[KR] 말이 많아졌다

in k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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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대중적이라 생각하는 만년필을 사용한다. 심한 악필이어서 어떻게 좀 고쳐보려고 만년필 글씨에 도전 중이다.

아직 숙달되지 못해서 필기감에 글씨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종이가 좀 거칠거나 미끄러우면 글씨가 아예 춤을 춘다. 심지어 만년필에 남은 잉크 양에 따라서도 글씨가 달라진다. 흘러나오는 잉크의 양이 달라져서 그런 것 같다.

만년필에 잉크가 지금만큼 남았을 때가 제일 좋다. 잉크가 거의 다 떨어져 가는 상태이다. 그럼 이걸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 잉크를 넣을 때 요만큼만 넣을까? 그러면 잉크를 너무 자주 넣어야 하지 않나?

글씨가 악필을 못 벗어나니 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 실력 없는 사람이 말을 많이 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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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심한 악필인데.. 악필은 천재라는 말도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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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면 모든 악필이 천재인 것은 아니라는.. ㅠㅠ

만년필 대신 한번씩 찍어서 쓰는 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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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그것도 괜찮겠네요.
잉크병 들고 다닐 자신은 없고요. ^^

아~ 맞다 휴대는 만년필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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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이면 어떻습니까? 남들이 알아볼 정도면 되는거죠!! ㅎㅎ

그런데 그게 잘 안 되어서요. ㅠㅠ
시간 지나면 저도 알아보기가 어렵더라고요. ㅠㅠ

오. 만년필 손글씨 멋집니다 ^^

글씨를 보시면 그런 말씀 안 하실 겁니다. ㅠㅠ

잉크의 양에 따라서 종이의 질에 따라서 달라지는 글씨체가 만년필의 매력이 아닐까요ㅎㅎ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

만년필 사용이 생각보다 까다롭네요 ㅎㅎ 잉크 양에 따라 또 글씨의 모양이 달라지니... 제가 어릴 적에는 참 궁서체로 글씨를 이쁘게 쓰곤 했는데요. 게을러지면 악필이 되더라고요. 뭐랄까 글씨도 정성스럽게 한글자 한글자 적는게 아니라 대충 휘갈겨 쓰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어릴적 이쁘게 적던 글씨체를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ㅠㅠ

만년필 사용이 까다롭기 보다는 제 능력치가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이지요. ㅠㅠ
글씨 쓰는 것도 어느 순간부터 '빨리빨리'가 더 중요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