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군부대 같은 출입제한 구역에서 볼 수 있는 철조망
이 철조망은 미국의 한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이자 양치기 소년인 조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조셉은 가정 형편상 일찍이 목장에서 양떼를 보살피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지키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남아도는 것은 시간뿐인지라 한가하게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셉! 넌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저것 좀 봐!”
“어이쿠, 이놈들이 언제~~?”
조셉이 책 속에 빠져 있는 동안 몇 마리의 양들이 말뚝 사이에 철사를 엮어 둘러친 울타리를 넘어가 남의 농작물을 잔뜩 망쳐놓은 것이었다.
장미덩쿨에서 묘수를 찾다
이때부터 조셉은 맘 편하게 양떼를 지키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묘수 찾기에 골몰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조셉은 양들이 가시가 있는 장미넝쿨을 피해서 울타리를넘어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것을 본 조셉은 장미넝쿨을 조금씩 잘라 울타리에 매두면 녀석들이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넝쿨을 잘라 울타리에 매기 시작했다.
“야, 이놈들이 이제야 잠잠하구나!”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꾀 많은 몇 마리가 장미넝쿨을 머리로 비벼 떨어뜨리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어이쿠! 이놈들이 나보다 한 수 위네. 그럼 철사 울타리에 가시를 달아봐야겠군!”
철조망의 탄생
조셉은 아버지의 대장간에서 펜치와 철사를 가져와 울타리에 철사토막을 넣어 새끼처럼 꼬아붙였고, 이제는 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아침, 목장을 살피러 온 주인은 울타리의 가시를 보고서 깜짝 놀라 조셉에게 물었다.
“조셉! 이거 네가 만든 거니?”
“네, 주인님!”
“대단해. 정말 대단한 발명이야. 빨리 특허출원을 해야겠다. 어서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오너라.”
특허출원, 그리고 대~~~박~~
소년은 주인의 도움으로 세계 각국에 특허로 출원하였다. 곧이어 이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각종 매스컴에 대서특필되었고, 세계 각지로부터 엄청난 주문물량이 쇄도하게 되었다. 게다가 얼마 후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국경선용으로 엄청난 양을 공급하게 되면서 많은 돈을 벌기 시작하였다. 훗날 그의 재산이 유명한 회계사 11명이 달라붙어 일해도 다 계산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니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간단한 원리 하나로 조국에 엄청난 부를 가져 온 한 소년, 그가 바로 진정한 애국자다.
공병이었던 저는 철조망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2단3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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