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는 강아지 감시용…직원 감시 아냐”
“레오, 분변 묻은 채 방치” vs “죽기 전까지 잘 관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강형욱 대표 인스타그램 갈무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강형욱 대표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관련해 직장 내 갑질 논란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옹호 글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구직 사이트에 남긴 회사 리뷰 내용이 화제가 됐다. 작성된 리뷰 대부분은 악평으로 가득했다. “나르시시스트 남편과 그를 돕는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 그들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버티는 것만으로 너무 힘들었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회사”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과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등 주장이 나왔다.
여기에 임금체불 논란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더 커졌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보듬컴퍼니는 2016년 임금체불 등으로 4건, 지난해에도 휴일수당 산정과 관련해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16년 4건 모두 자체 종결하거나 구제가 완료됐고, 지난해 접수된 건도 신고하자마자 취하해 모두 해결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등과 관련해 신고가 들어온 건은 없다고 전해졌다.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전 직장의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홈페이지 ‘잡플래닛’에서 5점 만점 중 1.7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자에게는 무조건 강하게, 약자에게는 자비없이 강하게”라는 글이 게재됐다.(잡플래닛 갈무리)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전 직장의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홈페이지 ‘잡플래닛’에서 5점 만점 중 1.7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자에게는 무조건 강하게, 약자에게는 자비없이 강하게”라는 글이 게재됐다.(잡플래닛 갈무리)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옹호글 등장
반면 자신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지칭하며 강 대표를 옹호하는 글도 나왔다. 누리꾼 A 씨는 “강 대표님과 최근까지 일했던 사람이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강 대표가 직원들에게 스팸 세트를 명절 선물로 주며 배변 봉투에 담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A 씨는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됐다.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에 시간이 안 돼서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본인들도 상관없다고 해서 담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변 봉투는 일반 배변 봉투가 아니고 배변 봉투 상자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직원도 “대표님 내외분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으로 챙겨주셨다.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였다”며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화장실을 정해진 시간에 가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잇던 것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옹호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양쪽 입장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반려견 훈련은 긴장감과 매뉴얼이 중요할 거 같다” “원래 회사 운영하다 보면 불합리한 부분의 오해로 직원과 수도 없이 싸운다. 이런 걸로 마녀사냥 하면 자영업자 99%는 범죄자다” 등의 댓글을 쓰며 옹호 글에 믿음이 간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최저시급이 업계 최고 맞냐” “그만둔 직원들이 많다는 건 그 회사가 문제가 있는 것. 좋은 회사는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간다” “떳떳했으면 진작 입장표명을 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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