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과 성장.
안녕하세요!! goldendog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도 안녕하신가요 ㅎㅎ
지난번에는 쏜애플 1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ㅎㅎ
오늘은, 개인적으로 생존과 성장에 관한 노래라고 생각하는
쏜애플 2집 <이상기후> 앨범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앨범소개
앨범 트랙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남극
- 시퍼런 봄
- 피난
- 백치
- 살아있는 너의 밤
- 낯선 열대
- 암실
- 베란다
- 아지랑이
- 물가의 라이온
모든 노래가 명곡입니다만 ㅎㅎ
개인적으로는 2번 4번 9번 10번 트랙을 추천합니다.
2번 시퍼런봄과 10번 물가의 라이온은 멜로디가 좋고,
4번 백치과 9번 아지랑이는 가사가 마음을 울립니다.
바로 소개해 볼까요??
가사가 좋은 노래
아지랑이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여기에 살아있어
차는 숨을 내쉬며 살아있어
다신 그대와 느릿느릿하게
늘어져 가는 시간을
세어 볼 수 없어도
당신의 체온을 느끼려 해도
여전히 이곳은 나쁜 날씨
좋은 시절들은, 항상 끝이 날까?
마음만 잔뜩 커다래져
나는 얼마나 더 살아갈 수 있을까?
헤아릴 수 없는 내일이 불안해
나는 얼마나 더 돌아가는
땅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여기에 살아있어
차는 숨을 내쉬며 살아있어
어지러워요, 날 찾아내 줘요
꺼지지 않는 나의 두려움
새빨갛게 흐드러진 해 질 무렵 공기
하루만큼 늙어 버린 사람들의 냄새
무엇보다 숨을 참기 힘든 이 세계를
분명 나는,
좋아한다 생각해
나는 지금 여기에 살아있어
차는 숨을 내쉬며 살아있어
그대도 어딘가에서 살아가
꺼지지 않는 나의 그리움
이번 앨범 리뷰를 하게 만든 장본인과 같은 곡입니다.
저는 이노래가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자신 없이도 잘 돌아가고, 사람들은 모두에게 무관심하게 자러 가버립니다.
화자는 그런 세상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봅니다.
화자는 고민합니다.
이 잔혹한 세상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서로를 평가하는 사회에서, 내 몸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버텨야 하는데.
또 내일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데..
이런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화자는 숨을 참기 힘들 정도로 갑갑함을 느끼지만
잔혹한 세상이지만, 포기하고 모든 걸 놔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때 내면에서 작지만 강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는 아직 여기에 살아있어! 두렵지만 삶을 살아가자
우리는 도로위에 핀 아지랑이처럼 비루한 삶이지만 그래도 살아가자
그리고 목적을 찾아서 가자.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쉴 목적(그대)를 향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ㅋㅋ 그냥 저의 망상이에요 ㅎㅎ
살아있다고 외치는 목소리는 화자의 실존적 자아가 아닐까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의 말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추천합니다!
백치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요
누구보다 나를 먼저
건져내 줘요
그대의 버릇과 습관 따위가
나를 점점 옥죄어 와요
숨이 막히니 오늘 밤은
혼자 잠을 잘래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너는 대체 누구?
무시무시해
어차피 이 지구에선 모두 외톨이
"나를 구해줘요" 따윈 모두 헛소리
서로서로 잡아먹는 짐승의 놀이
알면서도 계속하는 나는 멍청이
저기 혼자 네가 떠내려가네
손을 높이 들고 뭐라 말하네
어렴풋 알아들을 순 있지만
난 너를 구해주지 않을래
저기 건너편에 닿은 그대가
몸을 벌벌 떨며 뭐라 말하네
어떤 말을 해도 이제 우린 그저
너와 내가 되어버렸네
이 노래는 한 사람이 완전한 독립과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사 초반에는 좀 더 같이 놀고 싶고 앓고 있는 병을 옮겨도 될 만큼
하나의 대상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심지어 말투와 몸짓을 따라하면 마음이 편해질만큼 의존적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무섭고 날 구해줄 것은 그 대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림자가 없는 것처럼 그 대상은 정상이 아닌 존재입니다.
화자는 무서워지고 언젠가는 대상을 떠나야겠다고 느끼게 됩니다.
중반이 되자 그토록 좋아했던 습관과 버릇이 화자를 점점 옥죄어 옵니다.
이제 혼자 잠을 잘 정도로 정이 떨어집니다. 슬슬 독립을 준비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다 화자는 어느 순간 깨닫습니다.
아, 차가운 세상에서 날 구할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구나!
다른 어떤것이 아니였구나..!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되고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기타리프가 나오며 후반부로 진행됩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대상이 물에 휩쓸려 가고 있지만
이제는 독립적인 자신이 되었기 때문에, 화자는 구해주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 대상과 자신은 온전한 독립적인 1대1 관계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사랑에서 탈피해서 둥지밖으로 나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성장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어찌보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혹은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노래를 듣고 책 한권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헤세의 데미안입니다. 책에는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책과 노래가 참 비슷하네요..ㅎㅎ
그래서 이노래를 추천합니다!( 저의 개인적 해석입니다^^;;)
멜로디가 좋은 노래
시퍼런봄
사실상 2집 앨범에 가장 밝은 느낌의 노래라고 봅니다.
처음엔 영화나 만화영화 주제가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ㅋㅋ
물가의 라이온
노래 멜로디에 기승전결이 있는 느낌입니다. 꼭 한편의 전래동화와 같다고 할까요?
처음에는 왠지 모르게 들려오는 호루라기 소리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듣다보니 자꾸 중독되는 노래입니다.
후렴구에서 보컬 윤성현의 가성이 너무 잘어울립니다ㅎㅎ
(라이브 영상은 좋은게 없어서 그냥 앨범버젼으로 올립니당)
마무리
※포스팅 하다 찾아보니
6번트랙 낯선 열대는 제 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부문에
수상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
※현재 앨범리뷰는 제가 구매한 것들에 대해서 우선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나중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를 소개해드리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ㅎㅎ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거라 객관적 정보보다는 느낌 위주로 포스팅 해볼게요ㅎㅎ)
※내일부터 부산에 갔다가 이틀 정도 후에 돌아올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는 스팀잇 활동이 잠시 멈출예정 입니다. 더욱 깊이있는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ㅎㅎ
그럼 안녕히 계세용^^7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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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큰힘이 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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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랑 시퍼런봄 2곡 들어봤는데 좋네요 ㅎㅎ 오늘도 정성스러운 포스팅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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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aiyren님 !! 꾸준히 들려주셔서 감사해요ㅎㅎ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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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노래에 대한 사랑, 정성이 느껴지네요 ㅎㅎ
노래 들으면서 댓글달고 있는데 새벽감성 터지네여~ 오늘 3시까지는 못잘것같은데 ㅎ 잘듣고 갑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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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포스팅을 통해 노래를 알아가실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ㅎㅎ 더욱 좋은 포스팅으로 갚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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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러 왔습니다^^
새벽에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캬 딱이네요!ㅎㅎ
실패한것 같지 않은데요? 많은 보팅...부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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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yeol님 여기서 또뵙네욬ㅋㅋㅋ 안주무시고 머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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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파인님 기다리고있었습니다ㅎㅎ
원파인님은 3시까지 왜못자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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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 넘웃겨 ㅋㅋㅋ 저를 여기서 왜기다려옄ㅋㅋㅋㅋ 저는 내일..아니 오늘 경제교육 봉사하러 가야되서... 시연중인데 ㅠ 설렘반 긴장반이네요 자기전에 제 심정 포스팅하고 자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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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마케터 @hongyoel님의 꿀팁이 매우 도움이 되었어요 ㅎㅎ
아직 부족하니 포스팅 하면서 연습해보겠습니당
좋은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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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yeol님, @onepine님 모두 감사합니다ㅎㅎ 이렇게 댓글 달리는 맛에 포스팅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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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도 외칩니다! 가즈아!!!
날씨가 다시 추워진거같아요
따뜻하게!! 봄날씨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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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자주 놀러와 주셔서 감사해용
부산에서 이제 돌아와서 지금 댓글 달게 됐네요 ㅎㅎ
얼른 봄날씨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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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조심히 다녀오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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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돌아와서 댓글을 다네요ㅠ
오늘도 포스팅으로 달려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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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 정성스러워요 :) 좋아요 ! 부산 놀러가시는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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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ㅎㅎ 부산 가서 여자친구 보고왔습니다
학교가 방학이라서 저는 지금은 제 집에서 살고있거든요 ㅎㅎ
이번에 보고 왔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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