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중뽕보다는 국뽕
안녕하세요?! @goodcontent4u 굿컨입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혁명을 일궈낸 지 십여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은 정말로 과포화 상태라 아마도 이제는 어떤 기대감마저 상실된 시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삼성이 웨어러블이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수년 전부터 들려왔었더랬죠.
이제 그 결과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갤럭시S10과 더불어 갤럭시 폴드를 언팩행사에서 아주 성황리에 시연을 마칩니다.
그리고나서 며칠이 지나자 화웨이가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합니다.
많은 여론이 형성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화웨이의 발표로 삼성이 더욱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과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스펙상으로는 비등비등하지만 결정적으로 기술력의 차이를 보입니다.
삼성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고 화웨이는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죠.
그런데 아웃폴딩 방식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 삼성은 이미 개발을 마치고 나서 포기한 방식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아웃폴딩보다 인폴딩 방식이 훨씬 난이도가 높다고 일컬어집니다.
삼성은 언팩행사에서 한 번에 피고 접히는 매끄러운 모습과 더불어 실제 앱이 구동되는 모습까지도 보여주며 많은 찬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초기 발표때 우려됐던 디스플레이 표면이 우글거리던 현상도 말끔히 잡아냈는데요 이와 반대로 화웨이는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기기 자체도 완성판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시연을 하는 내내 화면 한 번 펴기 위해서 화면의 중앙을 꾹꾹 눌러대는 모습이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몇 번이고 스크린을 터치하면 겨우 홈화면을 불러내는 모습 등 그야말로 준비되지 않은 채 발표에만 급급함을 보여 참으로 대륙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중국의 기술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봐도 시간을 들여 발전한 기술이 아닌 모방에 급급한 모습은 기술 이해도가 낮은 일반 소비자라 할지라도 무엇이 좋은지 정도는 금방 알 수 있을텐데 잘못된 방향을 걷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물론 삼성 역시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모습과는 조금 어긋난 방식으로 1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했지만 이는 말그대로 1세대인 만큼 다음 세대 기기들은 보다 우리의 이상과 가까워지리라 여겨집니다.
가격면에서는 역시나 선뜻 구입하기는 망설여진다지만 소비자에게 점차적으로 필요성을 입증받는다면 폴더블 시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 임에는 틀림없으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딱히 삼성이라 무조건 좋다는 인식은 없습니다.
이미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모체가 한국이고 한국 기업의 중추인만큼 기술적으로 세계에 인정 받는다는 것은 자국민으로서는 나름 뿌듯합니다.
소니하면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릴 수 있듯 어찌됐든 삼성하면 코리아를 떠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되기도 했으니 기왕이면 앞으로도 기술적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삼성일가들이 해대는 꼬라지는 절대로 반갑지 않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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