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눈 펑펑 내린 날의 반란

낡은 서랍에서 오래된 일기장 꺼내듯 케케묵은 옛날 그림들을 꺼내봅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몇 장은 더 올라갈 것 같은데 이유인즉, 좋아하는 분야입니다. 지금은 여유롭게 그림 그리고 있을, 그야말로 여유를 만들어내지 못하지만 잘 그렸던 못 그렸던 그냥 추억의 그림이다보니 꺼내보려 합니다.

오늘은 정말 눈이 엄청 내렸어요. 쓸고 담고 퍼나르고 다시 쓸고 담고 퍼나르고를 몇차례, 눈이 그치고 나서야 치운 티가 좀 나더라구요. 이렇게 추운 날 갑작스레 여름이 그리워집니다. ㅎㅎ
마침 하드에 담아놓은 옛날 그림들 중 여름을 떠올릴만한 색감의 그림을 찾았기에 올려봅니다.

일본잡지에 나왔던 한 장면을 모사했던 그림인데 날개는 덤으로 그려넣었었습니다.
눈 펑펑 내리는 날이 연일 이어지면 아마도 더욱 여름을 그리워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