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를 찾아서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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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사가 즐비한 강원도 인근의 지역에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파리를 잡느라, 겨울이면 눈을 치우느라 상상을 초월할 고통 속에 2년이 넘는 시간을 지냈습니다.

자기 다녀온 군대가 제일 힘들다고들 하는데, 진짜로 제가 있던 곳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여름에는 저녁 청소 시간이 되면 파리 당번이 따로 여러명 있어서 일인당 백 마리씩 잡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겨울이면 관측사상 역대 기록을 갱신하는 수준의 눈이왔습니다. 몇날 몇일을 눈을 치우느라 끝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다 치우고 나면 또 눈이 내리기 일수였습니다. 자연 재해 앞에 인간이야말로 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선선한 봄가을에는 인근 지역의 각종 개보수 사업이나, 심지어 온천 목욕탕의 보수공사에도 투입되었습니다.

지역의 주요 시설인 목욕탕에 군대를 투입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며 지역민을 위한 어쩌고 뭐 그런 순수한 목적일리는 없었습니다. 용역의 댓가가 누군가의 뒷주머니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군대든 사회든 우리 사회는 어디에나 부조리함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힘든 시기 중에도 한번씩 면회를 와주는 여자친구의 존재는 광명과도 같았습니다. 면회를 오면 분식집, PC방 등 모든 주요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읍내로 당일자 외출을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파리만 가득한 군대 막사와는 전혀 다른, 화려한 네온 사인이 즐비한 읍내의 광경은 저에게는 "오아시스"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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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yagaja.com/pages_m/story?event_idx=90396)

최근 몇일간 제가 비루스로 이불 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봄 방학에 집에만 갇혀 외기를 쐬지 못하던 첫째 아이가 갑자기 혼자 집안을 전력 질주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러느냐 물으려던 찰나 그 녀석의 눈을 보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아시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부성애를 발휘하여 가족들을 데리고 꽤나 먼길인 옆나라 바레인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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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밖으로 몸을 내어 찍은 차량의 행렬입니다. 국경을 통과하고자 수많은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곳 사람들의 월평균 수입은 일인당 150만원 정도인데, 문화적인 그리고 종교적인 영향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 현재를 즐기고 삽니다. 그래서 고급차가 많고 보통 월급을 타면 첫번째 주에 대부분 써버린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기름이 펑펑 나는 나라이다 보니 그 동안은 정부의 보조금으로 경제가 지탱되어 왔습니다.

반면 옆나라 바레인은 제주도의 30% 정도 크기의 작은 섬나라일 뿐 아니라, 부존 자원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일찍이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이슬람 국가임에도 술과 돼지고기를 허용하는 등의 개방적인 정책으로 지금은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https://www.internations.org/expat-insider/2017/the-best-and-worst-places-for-expats-39182)

금융업, 관광업, 제조업 등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고 1인당 국민소득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1971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는 기간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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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순간부터 전국민이 금수저인 인근의 카타르라는 나라도 있습니다. 인구 250만 중 현지인은 15만명에 불과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져 줍니다. 결혼 후 가족을 동반하여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 모든 학비를 정부에서 지원할 뿐 아니라, 생활비로 매월 3천만원을 지급합니다.

이는 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가스전과 무시무시한 수준의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덕입니다.

카타르의 남동쪽에는 두바이가 있습니다. 아마 가보신 적은 없어도 이름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곳은 부가티 베이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같은 슈퍼카를 경찰차로 씁니다. 이 곳은 도로가 잘되어 있다보니 시속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들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차도 고사양을 사용한다는 후문입니다.

이제 바레인에서의 2박을 마지막으로 휴가를 마치고 정다운 저의 시골 집으로 돌아 갑니다. 단조로운 삶을 벗어나 돌아다녀보니 그래도 집 만큼 편하고 좋은 곳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짱구와 다이어트 콜라도 가득 있습니다.

어쩌면 꿈을 찾아 파랑새를 찾아 떠났지만 결국 자신의 가까운 곳에 파랑새가 있었다는 어느 동화의 이야기처럼, 내 인생의 오아시스도 그 어느 휘황찬란한 곳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같이 숨쉬는 집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주말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오늘은 흔한 동네 흑형들의 노래 대결 영상을 덧붙입니다. 한 때 꽤 좋아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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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부럽네요
물론 내나라가 좋긴 하지만 복지가부러워요
우리나라에도 기름좀 나오면 좋겠다

애들과 같이 있는 여기 우리집이 최고입니다....

Helo @aangsari.. Selamat bergabung di Steemit! Suka anda bersama kami.. telah kami upvote ya.. *)

리스팀 해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7 years ago (edited)

휴가기간동안 건강이 안좋으면 먼가 아쉬운거 같네요
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랄까 ㅎㅎ
항상 건강 하시길~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럴리가요?
제가 있던 곳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에헴!!

고등학생인 작은 놈만 두고 우리만 가까운 오아시스로 나가려고 합니다.

조금 크니까, 같이 안 가려고 하네요. 다행인지 아닌지도 헷갈립니다.

중동지역 소식은 항상 새롭네요. 바레인의 우린 자원없는데 이만큼 살아유 코쓱-..에서 살짝 동지애를 느낍니다.

저도 얼마전에 충전할 요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포스팅 기다리고 기다리니..
좋은 글 많이 부탁드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옷이 가장 예쁜 것처럼, 행복이라는 것도 내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고급스럽더라도 마음이나 몸이 불편하면 안되기에. 그래서 집이 최고인 것이겠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여행가기 전엔 여행 갈 곳에 대한 설렘이 가득하지만 여행이 끝나갈 때 쯤이면 항상 언제 집에 돌아가나 하는 생각이 들죠 ㅎㅎ
아프신 몸 이끌고 여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란님도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역시 여행가기 전에는 기대되고 그러는데, 제일 편하고 좋은 곳은 집이죠.
글 잘 읽고 갑니다~!

중동지역은 비행기 경유지로 잠시 거쳐가기만 했는데, 한번쯤 스탑오버로 여행한번 해보고싶네요ㅎ

중동에서느 바레인으로 많이 놀러가나보군요.
석유나 천연가스도 안나면서, 우리나라랑 국민소득이 같다니...
어찌보면 대단하네요.

편안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역시 우리집이 최고군요.
오늘도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기다리는 장편소설의 연재글 감사드립니다
더운곳에서 몸챙기시고 부디 매일매일 그란님
포스팅 만날수있기를 고대합니다

아랍에 대해 몰랐던 정보 감사합니다.
인생에 대해서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중동지역이야기가 새롭네요.
즐거운주말보내세요

흔히 중동이라고 그러면 한가지 이미지로 대표되는데 나라마다 차이가 매우 크네요
마치 외국인들이 아시아 국가들을 다 같은 시선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군요.

비행기가 아니면 외국을 나갈수 없으니 한국은 섬나라인것같습니다. 남북이 연결되어서 기차타고 유럽까지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

저희 가족도 오아시스가 필요합니다. 아이들 눈동자를 보니 알겠는데 현실은 움직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받아주지 않아요. 오늘은 기필코 집 밖 아무곳이라도 집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렵니다. ㅎㅎ

행복은 가까이에 있는법이니까요

군대 생각도 나고 바레인 여자를 좋아했던 친구도 생각나고 두바이에서 기름먹거 있는 친구도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요새 코인 시장이 왜이럴까요.. 망한거 아니냐는 .. 생각이 들정도로.. 무섭습니다.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휴가 기간동안 충분한 충전이 되셨길 바랍니다.^^

바깥 활동을 못한 첫째 아이가 이상 행동을 보이듯이 일상에서의 탈출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상의 적절한 조화를 꾀해야겠습니다.

바레인으로 휴가 다녀오셨군요. 카타르·두바이도 언급해주셨는데,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여행 다녀 오면 말씀하신 대로 집이 오아시스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나 봐요. 글 잘 읽었습니다! :-)

1.군대이야기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습니다. 희한하게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빡센 곳이 없고 소설같은 스토리가 항상 나오더군요~~ ^^ 군생활 당시는 정말 힘드나 지나고 보면 이만한 추억도 없는것 같습니다. 2.우리나라도 기름펑펑 나오는 나라였다면 어땠을까요? 휴일에 차분한 이야기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힘든 장에 granturismo님 글 읽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인제, 양구, 원통 이런 지역에서 근무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추억이... -.-;;

중동지역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글 더 자주 올려주세요~ ㅎㅎ

징집 군인들이 저렇게 사병화 되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통제가 잘 안 되고 있지만 고생 많으셨겠어요...

군대얘기에 빵 터졌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계시네요. 역시 푹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합니다.

재밌는 글이네요. 저는 중학생때부터 근 10년간을 집 나와 살고있어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이 오아시스였습니다ㅎㅎ 모두가 오아시스를 꿈꾸며 일상을 살아가는듯합니당

바레인으로 넘어가시고....자동차 번호판을 보아하니...사우디에 계신듯 하군요...먼 타국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카타르였나 아부다비였나 모르겠는데 전에 지인에게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궁전 같은 집으로 초대 받았는데 손님 접대용 별실이었다고, 뒤에 그만한 집이 몇 채가 더 있었다고... 결혼하는 것만으로 정부에서 억대 축하금을 주고, 직업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억대 연봉을 준다는 얘기에 이민 갑시다 했더니 거기서 태어난 순수 국적의 이슬람교도에게만 해당된다고 하더군요.

행복이란 파랑새는 늘 곁에 있어왔더군요.
지나고 난 후에만 깨닫게 되는 진리...

멘탈관리에는 @granturismo님 글만한게 없네요^^

멀리 돌고돌아 결국은 돌아오는 우리집이 진정한 쉼터인것 같습니다 ~

두바이역시 태어나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다고 가이드를 통해 들었습니다. 참 좋은 나라입니다. ㅎㅎ

저도 사우디에 두달간 현지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이 무사히 종료되고 두바이로 넘어가니 이런 천국이 없더군요...하지만 집에 돌아와보니...아이들과 함께있는 우리집이 최고더군요...행복이란 상대적인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최근의 코인판은 모든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장이네요. 끝없이 추락하는 장을 보니...행복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고 믿어야 하지만, 저마저도 굳게 믿고 있던 미래의 코인 모습이 멀어지고 있어 안타깝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군생활 하신 곳이 왠지 양구나 화천 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동네 흑형들 혹시 둘이 사귀는 사이라던가요?

카타르의 복지에 눈 돌아갈 지경이네요.
월3천만원이라니요 !!!
북유럽 따위는 저리가라 할 정도네요.
개인적으론 중동에서 두바이를 제일 가고싶네요.
팔로 & 보팅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저도 아이랑 꼭 여행 해보고 싶네요. 바레인과 카타르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네요. 두 나라가 어떻게 성장할 지 재미있을 거 같아요.
항상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 살뺼려고 다이어트 콜라 먹었는데 엄청 안좋다고 해서 저는 끊었거든요... 혹시나 해서 이야기 해드려요..

요즘 한국에는 벚꽃이 만개할 시기가 되어 사람들이 다들 밖으로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는데 그 시기가 다들 맞물리나보니 교통체증 또한.. 집으로 돌아오면 여기가 오아시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가족여행을 끝나셨군요~ 감기도 얼른 낫으시길 바랍니다

와 카타르는 진짜 대박이긴 하네요... 돈이 얼마나 많으면....ㅠㅠ 글 잘 보고 갑니다!

짱구는 삼양이죠!

머리가 많이 아팠는데 귀를 즐겁게 하니 좋아지네요^^ 좋은음악 좋은글 감사합니다

헐~ 제가 있던 곳이 제일 힘듭니다!
제가 제대하고 얼마 안 있다가 간첩도 넘어와서 사단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후문이 있기도 하죠!^^;

생소한 중동국가이지만 이 글을 읽으니 마치 강원도 여행하듯 술술 읽히네요 ^^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오스만제국의 영토를 탐방해보고 싶은데..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보팅팔로우 하고가겠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가족과의 여행은 언제나 달콤하죠~ 저도 빨리 휴가때 와이프와 외국 나가고 싶네요~ 하지만 아기가 있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파랑새는 제 사랑하는 와이프 같네요^^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존재^^

그란님에게도 파랑새이겠죠? ^^

그냥 저는 조금씩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

열심히 쓰신 글일텐데, 카타르에 꽂혔습니다.ㅜㅜ

노래 무척 좋네요
아저씨들 같은데 실력 오집니다 :)

ㅋㅋ 군대 이야기로 시작하니 빠져들지 않을 수 없네요
역시 남자들이란....ㅋㅋㅋ

  ·  7 years ago (edited)

저도 낼 애들 데리고, 롯데월드나 다녀와야겠습니다. 4월5일 이후엔 오르겠죠?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바레인에 삼겹살 먹으러 넘어다녔던 기억이 마네요. 스킨스쿠버 하는 곳도 있다던데 비자 트립은 워닉 짧은지라...못해본게 아쉽네요 ㅎㅎ

집안을 뛰어다니던 아이의 눈에서 오아시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내용에서 빵터졌네요ㅋㅋㅋ강원도의 군생활에서부터 이어지는 필력에 감탄합니다! :)

소중한건 늘 곁에 있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는 글이네요 ㅎ 늘 재밋는 글 감사합니다 ^^

바레인이라.. 전혀 가보지 못한 나라이다 보니 뭔가 더 멋있어 보이는데, 정작 가서 지내보면 또 내 집이 그립고 그렇겠죠? ㅎㅎ

재밌는글 잘 읽었습니다. 원화채굴하느라 힘든 생활에 그나마 다른세상 얘기들로 위안이 됩니다.
흑형이란 단어는 삼가심이...외국인들도 GT님 글 많이 보시던데요..^^

그란님 군생활.......;ㅁ;
역시 집이 오아시스 같아요! 짱구와 다이어트 콜라가 있다면 더더욱! ㅎㅎㅎㅎㅎ

만5세 바께 안되서 억울하게 죽은 관우를 도와주십시요

한국도 복지가 나쁜편은
아닌데.. 여러모로 복잡한게 많죠..
생각이 늘 많아 지게 하는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