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메이진

in kr •  8 years ago 

‘스시를 먹으러, 일본까지 무박으로 갔다온다.’라고 할 정도로 스시매니아 층이 두껍게 형성 되어있는 대한민국. 저도 입맛 없거나, 뭔가 먹고싶은 음식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 ‘스시’라고 할 정도로 해산물 킬러입니다.


꼭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유명 스시 가게에서 스시를 맘껏 즐겨 먹고 싶어요. 사실상, 방사능 때문에 일본에서 회를 먹는다는건 좀 많은걸 감수하고 가야하는 것 같아요. 스시는 한국말로 초밥이라고도 하지요? 물고기를 소금간을 하여 조밥이나 메밥에 버무려 놓았다가 삭은 후에 먹는 생선식해와 똑같은 조리법이다. 이 방법은 지금까지 한국에도 일본에도 전수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그후 '하야즈시'라 하여 하야자를 붙여 즉석음식으로서 간소화시켜 다음의 세 가지 요리법으로 분화되었다고 해요.

쌀밥에 식초를 뿌려서 새콤하게 조미한 다음 김으로 싼 것이 '노리마키'이고, 생선조각, 기타 해물을 꼭꼭 뭉친 밥에 얹은 것이 '니기리즈시', 두부조각을 기름에 튀겨서 만든 유부를 조미하여 주머니처럼 벌리고 그 속에 맛이 나게 조미한 밥을 뭉쳐 넣은 것이 '이나리즈시'이다. 저는 그중에서도 해산물과 함께 먹는 니기리즈시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특히나, 자취를 하고 있는 저로써는 스시를 먹는건 따로 약속이 없지 않는 한, 굉장히 어려운 일이예요. 가난한 학생들에겐 더욱 더 무리인 식품인 것이죠.

저랑 제 친구는 시험이 끝난지라, 초밥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뷔페를 이용하되 생선인만큼 신선하면서도, 롤보다는 진짜 생선회 초밥이 먹고 싶어서 이것 저것 검색을 하다가, ‘스시 메이진’이라는 스시 뷔페를 알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요즘에는 여러 가지 구축망과 커뮤니케이션 할 곳이 많아서 그런지, 스시메이진의 후기가 좋다는 걸 알고 스시메이진에서 만나기러 약속 했답니다.

스시메이진은 12=36.5라고 해서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밥 무게를 12g을 초과하지 않고 가장 맛있는 밥 온도 36.5도에 적합한 스시를 12달 만들어 드리겠다는 슬로건이라고 해요. 사실 여러 가지 스시집이 있지만, 정말 저는 롤을 만들어서 스시라고 내밀어 주거나, 생선초밥의 맛보다는 밥 양으로 승부 보는 집을 보면 정말 소비자로서, 기만당하는 기분이라 다시는 가고 싶지가 않아요.

스시메이진은 그러지 않길 바라며, 저희는 강남에 위치한 곳으로 가게되었답니다. 2호선 강남역에서 10번 출구로 조금 걸어오시면 서초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꾀나 번화가라 물어서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73길 30 서초성우 빌리지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면 네비로 주소만 찾아서 가도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으실 거에요. 스시메이진은 평일기준 런치는 15,900원, 디너 19,900원이고 평범한 서울 기준 뷔페 가격인 것같아요. 주말과 공휴일의 런치 및 디너는 19,900원 이고, 초등학생의 경우 10,900원 (8세~13세), 미취학 아동의 경우 7,9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요.

스시메이진은 수제초밥집 답게 90분의 이용시간이 주어지고, 많은 양의 음식물을 남기거나 초밥에 의도적으로 회만 먹고 밥을 머리면 환경부담금을 받게 되어있어요.
사실, 저도 밥양이 많으면 회랑 밥 반만 잘라서 먹는 사람인지라 조금 부담스럽긴 했답니다. 친절하게 안내를 받고, 음식을 이제 가지러 가봤답니다. 정말 초밥 종류가 한 15가지는 되는 것 같았어요. 소고기 타다키, 광어 초밥, 민어 초밥, 초새우, 생새우, 문어초밥, 연어초밥, 연어롤, 송어 초밥 등등 다양함에 한번 놀라고, ‘밥양이 적은만큼 해산물맛을 좀 더 느낄 수 있겠구나!’ 라는 행복감에 또 놀랐답니다.

사실 해산물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애시당초 가시지 않으시겠지만, 그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어요. 오일 소시지, 여러 가지 종류별 샐러드, 우동도 직접 끓여 드실수 있고, 냉모밀과 갓 튀겨낸 튀김, 스파게티, 치킨 그리고 타코야끼까지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게 뷔페의 가장 큰 장점 아니겠어요? 특히나 스시메이진은 요시나베를 끓여먹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뷔페와는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처음엔 가볍게 샐러드와 초밥을 먹었지만, 추후로도 쭉 초밥만 거덜 냈다는 1인. 정말 가격대비 고퀄리티 초밥을 느꼈답니다. 먹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천천히 수다 떨면서 먹어도 충분 할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니, 토요일날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맛있는 것 먹고 힐링도 할 겸 들리셔도 좋을 것 같아요. 워낙 공간이 넓어서 수다 떠는데 불편사항 없으니깐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맛있겠어요

  ·  8 years ago (edited)

저도 얼마 전에 일본 갔었는데 그런 이유로 소시나 해산물은 좀 꺼리게 되더라구요 ㅠㅠ 스시메이진은 만족하셨다고 하니,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n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