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전동킥보드의 비밀(A Secret of Electric Kick Board)

결론

•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전동킥보드를 타는 분중에 아래의 조건을 만족하시는 분들은 곧 허리가 아파오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 평소 허리가 안 좋다.
2. 40대 이상이다.
3. 쇼바가 부족하다.(전체 통고무타이어로 교체 등)
4. 주로 타는 길에 요철이 있다.

서론

• 작년 가을 너무나 타고 싶은 마음에 합리적 이유를 만들어서 중고킥보드 하나를 3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 제가 다녀야할 길이 언덕이 많아서 등판력과 몇 계단정도는 들고가야하기에 무게 등을 고려해서 상기 모델(미니고고)을 택하였습니다.

본론

• 처음에는 익숙치가 않고 속도가 겁이 나서 1단(최대 20키로)으로 놓고 다니다가 어느정도 겁을 상실한 뒤로는 3단(최대 40키로)으로 놓고 당겼습니다.

• 요철이 나오면 살짝 무릎을 굽히는 센스를 발휘하며 신나게 속도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옛날 아령들던 생각을 하며 16kg의 무게는 가뿐히 들어주는 척하며 다녔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오줌 마렵다는 아들을 들다가 삐끗한 듯한 후로 허리가 계속 아파왔습니다. 그 뒤로 1주일 가까이 누웠다 일어나는게 고통스러워서 소파에 앉아서 밤을 보냈습니다.(허리 아픔은 죽음입니다.ㅜㅜ)

• 저는 한동안은 근력도 약해졌는데 무리하게 헬스를 시작했었고 게다가 아이를 들다가 삐끗해서 허리가 아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어느날 전동킥보드 충전기를 분실한 뒤(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4개월 동안 못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 초부터는 허리가 안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허리 아픈것의 진짜 원인은 바로 이넘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다른분께 넘겼습니다. 나이 있으신 분들은 평평한 공원에서 타실 것이 아니라면 적극 비추합니다. 시기의 문제이지 허리에 누적된 피로로 인해 반드시 아파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