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치고나니 봄이 성큼 다가와있다.
봄날의 햇살은 자꾸만 창너머 먼곳을 내다보게 만든다.
양지바른곳에서 졸고있는 고양이의 나른한 눈
이것이 가장 먼저 떠오는 나의 봄날의 이미지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니나다를까 노랑둥이 한마리가 볕을 쬐며 낮잠을 자고있다.
괭이팔자가 상팔자로구나.
꾀죄죄한 몰골로 아스팔트 위에 드러누워 있는것이 이렇게나 부러울 줄이야.
넌 맘에 안들겠지만 난 가까이서 찍고싶었단다.
해가 다 져서야 난 이 답답한 일터에서 탈출할수 있다.
봄바람에 살랑살랑 마음이 설레면 내키는대로 뛰쳐나갈수 있었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다.
담요 한자락 움켜쥐고 버스럭대는 마른풀 사이로 연둣빛 새싹이 고개를 내미는 들판으로 나뒹굴고 싶은날에...
봄볕에 떠오르는 고양이의 낮잠자는 얼굴 , 함께 떠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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