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내놓아라 하는 대학중 한곳)에 재학중인 남학생 2명을 인턴으로 채용했습니다.
6개월과정으로 학점취득제 인턴인데다 스스로 지원한 학생들이라 나름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할것이라 자부했고 든든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만에 한가지씩 한가지씩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 나는 시키는 일만 하겠다.
- 나는 월급준만큼만 하겠다.
- 나는 기간이 6개월이니 6개월을 넘기며 진행
되는 업무수행은 거절하겠다.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시간대!!!
한국유학갔다가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이곳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어서 잠이 안온다.
- 매일 일을 생각하고,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갈까
생각하면 기분이 좋고 밥도 맛있다. 그래서 살이
찐다. 이것이 약점이다. - 누구에게든 나의 생각을 전하고 함께 하고 싶다.
똑같은 연령대, 같은 생각들을 하고 한 사람은 인턴으로, 한 사람은 창업을 준비하는데 출발선상부터 이렇게 생각이 다르니 결과는 어떨까요?
어쩌면 이것이 한국의 우리 젊은이들의 현재의 부끄러운 단상의 한면이 아닐까요?
마음이 쓰려왔습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저력은 그냥 하루아침에 만들어진것이 아니며, 젊은이들이 만들어가는 이
무서운 성장동력앞에 과연 누가 맞설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저녁 삼겹살과 소주를 사주고 들어오기까지 아직은 아무말도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회사에 온 이상은 돌아가기전 뭔가를 조금이라도 바꾸어줄 수 있다면 하는 책임감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며칠간 고민해봐야 할 숙제가 무겁습니다.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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