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대인 집단, 재미있는 점들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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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한국 어린이들에게 “탈무드” 책이 많이 읽힌다는 사실이
미국내 유대인 집단에게 여러 번 기사화 되었습니다.

물론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지냐에 따라서 아무 인종 사이에서도 공통점/ 차이점을 찾을 수 있지만요,
미국 이민 사회에서 조금 특별하게 여겨지는 유대인과 동양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제가 특히 유대인에 관해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미국계 유대인


미국계 유대인들은 세대가 많이 지났지만 “유대인”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미국 사회가 반추하는 정체성이 강해서인지
히브리어 한마디 못해도 자신이 유대인 혈통임을 강조하고, 성향을 유지, 권리 지지하는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미국 농담 중에 유대인- 아시안 커플이 잘 맞는다는 말이 있고,
그리고 실제로 이 커플이 종종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ㅎㅎ



개인 중심 미국 사회 내에서
유대인-아시안 집단의 공동체 문화 가치관을 공유하는 부분의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커플 사이에서는 보통 미국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자면요:

부모님이 자식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
목돈을 모으는 것,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 등

미국인 사회에서 아직까지 자식의 학비를 100% 부담해준다면,
거의 100% 유대인 부모님 아니면 동양인 부모님일 것입니다 ㅎㅎ




정통 유대인


정통 유대인들은 아직까지 200년 전의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살고 있습니다.
브루클린에 밀집해서 살고 있는데요
Yiddish라는 고대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사계절 내내 같은 옷, 머리 스타일을 하고 돌아다닙니다.




마치 한국 청학동 비슷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교육/의료/경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해 놓아서, 바깥에 영향을 받거나 섞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혈통끼리 가족을 만들며 살아와서, 유전자 pool이 좁아 몸이 약하지만
현대적인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인구는 대략 2백만 명,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도시 가운데 이렇게 터전을 잡고 옛날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저에게는 항상 충격입니다.



이들은 브루클린이 이민자들, 저소득층들과 범죄가 많은 지역으로 여겨지는 시간 때
집단으로 모여서 아주 많은 부동산을 샀는데요

지난 10-15년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급변하는 브루클린, 다양한 문화와 삶이 섞이는 속에서
이 정통 유대인 집단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다루는 기사나 다큐멘터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개인주의” 정신이 결국 더욱 소비를 조장하기위함이라는
“Secular American Culture / 세속적인 미국 문화”로 부터 더욱 멀어져야 한다는 교리를 전달 하고
집회를 꾸준히 열면서 공동의식을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외부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함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놀이터나 공공장소에 무료 WiFi 제공을 멈추라는 민원이 하루에도 여러번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나가는 모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외부와 단절을 실행하려는 정통 유대인 그룹과 그 이후 세대들이 어떻게 겪어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음악


작년에 저의 유대인 친구가 보내준 링크인데요
한국의 트로트와 Hasidic/ 정통 유대인의 음악이 매우 비슷해서, 들어보고 맞춰보는 퀴즈 였습니다.

Screen Shot 2018-06-13 at 3.06.56 AM.png


아쉽게도 저 글의 링크가 작동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유대인 전통의 트로트 같은 노래를 추가하겠습니다 ㅎㅎ

그들의 결혼식에서 항상 나오는 노래 입니다 ㅎㅎ



저의 한글을 와이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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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1월 스팀을 구매해서 ㅜㅜ 스팀잇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서 보팅 저자료 100% 반환(기여도 분배)프로그램 어제부터 해보려고요^^ 시간 되시면 방문 부탁드립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마치 그거같네요
조선시대에 있어왔던 양반들...

물론 '양반'이신 분들이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눈만 깜빡이면 휙휙 변해가는 시대에
과연 저런 상태가 언제까지 유지될까 싶은 우려가 많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딱 맞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매우 충격입니다 ㅎㅎ

한국 청학동 ㅎㅎㅎ 정말 그런거 같네요 ㅎㅎ
그들만의 세계가 있는거 겠지요 젊은세대의 이탈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ㅎㅎ
한식하우스님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재작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담임선생님께서 유대인 교육에 관심이 많으셔서 유대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고 수업을 유대인 교육방식에 맞게 이끌어가기도 했는데 여러가지 좋은 점들도 있었지만 너무 전통만을 고수하는 것은 조금 답답해 보였던 기억이 있네요. 시대가 변해가는 것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이 앞으로 어떤 방식을 취할지 궁금합니다!

분명 그렇습니다!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이쁩니다. 보팅 꾹!

고맙습니다~

음악 듣고 깜짝 놀랐네요ㄷㄷ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비슷하게 신나요

정통 유대인들은 미국드라마에 단골손님으로 나오죠. 특히 의학드라마에 치료를 거부하는 캐릭터로 말이죠.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미국에 여러번 가봤는데 정통복장을 한 유대인은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신기하네요 ㅎㅎ thank you for interesting posting!

미국에 대한 얘기보고 갑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놀러와보세요

놀러가겠습니다!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와 정치를 움직이죠~
사실 유대인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가진 영향력은 정말 엄청납니다~
자본주의의 대명사 미국을 움직이는것도 그들이고~
소련의 공산주의를 만든것도 그들이고~
아시아의 IMF를 일으킨것도 그들이며~
현재 중동을 휘어잡는것도 그들이니까요~
심지어는 히틀러의 나치 또한 동족의 시오니즘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자작극이였다는 소리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구시대적인 성지에 목 좀 그만 매달고~
그 영향력을 좀 더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쪽으로~
행사했으면 좋겠네요~

비슷한점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감사 꾸벅

와... 정말 같은 의상 같은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네요.ㅎㅎ
청학동 이라는 말을 들으니 한방에 이해가 갑니다.ㅎㅎ

아무래도 유대인의 성향이 한국인들의 성향과 아주 흡사한 면이 많을 거에요. 특히 혈통보호주의 성향이 아주 강한 것도 공통된 특성이겠네요. ㅎ

흥미로운 글이네요 소수의 전통을 이어가는 유대인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 하지않고 그런 지각이 옅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대인들의 문화가 이상하긴해도 그들의 파워는 부럽습니다

저도 이스라엘 출장이 잦아서 관심이 많은데요. 한국과 이런 공통점이 있을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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