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릇듣기] 어른이라는 벌레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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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매일 매일이 잿빛이더라구
팽이 돌듯이 빙빙 돌더라구
어른이라는 따분한 벌레들이
야금 야금 꿈을 좀 먹더라구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테니
억지로 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꼬마가 간직했던 꿈은 무엇일까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봤네
1996년 7월 20일에
우주 비행사라고 적어놨네

- 문문 -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라는 질문에 이것저것을 생각하던 나이가 있었죠.
지금은 이미 다 커버렸지만요.

.
.

아니요,
'다 커버렸다는 말' 그것이 바로 어른이라는 벌레가 아닐까요?

'어른이라는 벌레가 꿈을 갉아 먹는다'

재능이나 현실
그런 것들에 저도 벌레가 되어서 꿈을 갉아 먹었습니다.
맛도 없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직 다 크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성장할 수 있어요.

1996년 7월 20일에 우주비행사가 꿈이었던 누군가는
커서 결국 "겨우 내"가 되었습니다.
'겨우'라는 부사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저는 저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나'라는 정체를 어떠한 '단어' 하나로 국한시키지 않으니까요.

'지구의 탄생과 우주의 끝을 연구하기 위해서 우주를 탐험하는 것'
'어딘가 아픈 사람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치료해주는 것'
'공학을 응용하여 인류가 더욱 윤택하고 지혜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꼭 한가지가 아닐 수도 있겠죠. 그리고 아직은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계속 생각하면서 계속 자라나겠죠. 우리는 아직 다 큰 것이 아닙니다.
'내가' 되어서 자신을 '우주비행사', '의사', '엔지니어'로 명사화 하기 보단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며 꿈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아직도 제가 다 크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그냥 이 노래를 듣는데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꿈을 좇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친구 몇몇도 떠올랐구요.
오랜만에 [미릇듣기]는 문문 - 비행운입니다!



아, 그리고 요근래 대역폭 때문에 활동에 제한이 많아져 속상했는데
임대해주신 @beajinsu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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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 잘 들었습니다ㅎㅎ
과연 스팀잇과 우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요? 기대가 됩니다

그 둘이 함께라면 더 무궁무진할 거 같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ㅎㅎ

울적하셨었나 보네요. 임대의 힘으로 울적함을 좀 벗어 나셨다니 다행입니다. 인생을 우리 원하는대로 살아봐요. 나중일은 나중에 맡겨두고...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꿈을 먹고 애벌레는 멋진 나비가 되었습니다.^_________^

헐 우왕 좋은 반전인데요?
그럼 먹을대로 먹고 나비 되기 도전 ,,?

내가 진짜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실행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더 힘들어 지겠죠. 하지만 아직 남은 시간은 많고 지금 부터 조금씩이라도 꿈을 쫒아가다 보면 어느새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매력적인 목소리에 반한 것 같아요 :)

저희 아버지께서도 얼마 전에 음악을 다시 시작하셨어요.
색소폰, 드럼, 기타 등을 배우기 시작하셨는데 지금은 아주 멋진 연주를 하십니다!
사실은 마음속으로 좀 늦은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나봐요 ㅎㅎ
공감과 칭찬 감사해요!

아버님은 정말 멋지신 분이네요 :)
해지스님도 꿈을 쫒아 가시면 금방 이루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으쌰으싸 같이 힘내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스티밋 !

오치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