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만든 어버이날 선물이었다면 2탄에서는 제 부모님께 해드린 어버이날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어릴 때의 순수한 마음은 없겠지만ㅎㅎ 나이가 한 살 씩 더 먹어 가면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묘해 지는 거 같은데요. 본인 자식을 낳아보면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더 달라진다고 하던데.. 그래서 왜 "너 같은 자식 하나만 낳아봐"라는 이런 멘트가 생겨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매번 어버이날, 고민되는 주제입니다. 올해에는 무얼 해드릴까? 인데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같은 고민은 시작 되었습니다.
근데 이제 뭐 사드릴만한 만만한 게 더이상 없어요ㅠㅠ 그래도 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 실용성입니다. 만약 무엇을 부모님이 필요로 할지 모르겠다면 진짜 현금이나 상품권이 훨씬 나은거 같아요.
선물 때문에 고민하다가 요번 어버이날 선물은 남동생과 함께 돈을 모아 해드리기로 했기 때문에 여름 대비 신발을 하나씩 사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으로 돈을 투척하신 제 남동생에게 다시 한 번 놀라며:))) 그래도 챙기는 건 딸래미의 몫!
백화점으로 부모님과 함께 쇼핑을 하러 함께 갔습니다.
사실 백화점에 가보니 여성 샌들은 너무 많고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이것 저것 신어 보며 고를 수 있었는데, 남성 샌들은 진짜 뭐가 없더라고요. 스포츠 샌들 아님 그냥 샌들 4켤레 정도???
요즘 남성 분들이 샌들을 안신어서 인지... 아님 여성분들이 더 많이 구매 하러 오셔서 인지^^ 전자 일 확률이 높겠지만끝끝내 저희 아빠는 신발을 고르시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든 두 개의 신발을 고른 저희 엄마는 최종 선택으로 한 개의 신발을 구매 하셨고 못내 아빠가 못사신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있으면 다 신는 다며 고르라고:) 얼마나 계속 이야기를 하시던지요.
결론적으론 엄마가 이기셨습니다!! 아빠의 샌들도 함께 구매 했거든요.
대신 아빠 신발은 인터넷으로 구매 했어요.
전에 받아 놓은 방치해 두었던 에스콰이어 상품권이 생각나 혹시 몰라 들고 갔는데 , 오래 된 거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사용이 불가하고 대신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대체 해 주시더라고요. 다행히 온라인 매장에서 무난한 신발을 고르신 아빠도 신발을 구매할 수 있었답니다.
아마도 아빠는 샌들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고르지 못하신것도 있겠지만 내심 저희에게 부담 주실까봐 안사시려고 하셨던 거 같아요^^^ 부모란 게 진짜 평범하게 거치는 인생의 과정 중 하나지만 세상에서 제일어렵기도 하고 인내가 많이 따르는 일인 거 같아요.
어버이날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요 우리 엄마, 아빠 :D
혹시 예전 에스콰이어 상품권이 오래 되어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해 사용하세요! 이런 교환권으로 바꿔줍니다.
꾸욱 들렸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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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ㅎㅎ 현금이 짱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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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을 저렇게 바꿀 수도 있군요. 아버님 올 여름 시원하게 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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