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빨리 먹어ing~! 바쁜 아침식사, 또띠아 달걀말이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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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먹어, 늦었어~! 지각하겠다. 빨리... "

아침에 알람을 무시하고 딱 5분만 더 눈좀 붙일려다 ... 이런~! 엄청 늦었습니다. 이럴땐 엄마가 애들을 많이 재촉하게 되죠.

" I'm 빨리 먹어-ing~ !!! "

울 아이들의 대답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닌 그냥 짬뽕언어로 짜증섞인 말투와 함께 튀어나옵니다. 아직도 잠에서 덜깬듯 개슴츠레한 눈빛으로 아침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대충 먹어치우고 집을 나섰네요.

선샤인 아줌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하는 날이 많답니다. ^ ^ 이런날은 시리얼 먹어보내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단 5분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런 아침식사를 한번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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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용 또띠아 (tortilla) 입니다.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수있는걸로 압니다. 옥수수 또띠아보다는 밀가루 또띠아가 더 잘 어울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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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중약불에서 좀 달군다음... 달걀을 하나 톡~ 깨서 노른자를 대충 흐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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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위에 송송 다진 잔파를 뿌리고... 아침일찍 잔파 써는것도 귀찮다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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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덜익은 상태에서 곧바로 또띠아 1장을 엎어주고... 불은 약불-중약불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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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아 위에 냉장고에 뒹구는 시금치 잎파리나 케일, 또는 근대 잎파리 같은 채소가 있으면 몇장 뿌리고, (샐러드 믹스도 좋아요) 그위에 치즈를 좀 올려주세요. 전 체다와 모짜렐라 치즈 섞었네요. 그냥 집에 있는 치즈중 잘 녹혀지는 치즈면 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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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음 달걀 밑바닥부터 들어올려 1/3 쪽으로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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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더 접어서 그대로 둡니다. 이때 속에 들은 치즈가 녹도록 불을 중불로 올려주는게 좋을겁니다. 1분 정도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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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서 또 1 분...
그럼 노릿노릿하니 맛나게 구워진 또띠아가 보일겁니다. 이게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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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단 영양가가 골고루 갖춰진 아침식사용 또띠아 달걀말이...
요상태로 먹어도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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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살사(Salsa)를 뿌려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설사가 아닙니다. ^ ^
요 병에 들은 살사를 얼마전 코스코에서 샀는데... 에잉~! 좀 별로인것 같습니다. 약간 스모키한 맛이 넘 강한지라 제가 좋아하는 상큼함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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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도 적당히 부드럽고 속에 치즈도 잘 녹았어요.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또띠아를 감싼 달걀말이~~ 이게 보기보단 먹고나면 속이 든든할겁니다.

바쁘지만 이렇게 해먹여서 학교를 보내야 저도 마음이 편해요. 시리얼 먹여서 보내는것 보다는... 저도 어쩔수없는 한국엄마인가 봅니다.

@hello-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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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저렇게 먹고 다니는 아이는 정말 행복할거 같아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매일 재촉하는 아침이어서 그리 행복하게 하루를 출발하는 일은 드물다는 진실이... ㅠㅠ

너무 맛있어 보여요^^ 앞으로 많은 요리 올려주세요 참고할게요

네, 그럴께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와~~~꼭해먹어봐야겠어요 아침메뉴로딱일듯하네요 팔로꾹누를께요^^

네, 쉽고 간단해서 금방 해드실수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맛있어보여요!!!
저도 아직 아이는 아니지만 남편 회사 보낼때 뭐라도 먹여보내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ㅠㅠㅠ

그렇지요? 한국주부는 다 같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음! 살사 소스 좋아하는데... 비주얼이 좋네요. 저는 잉글리쉬 머핀으로 했는데 또띠아 아침용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설명 잘 보고 갑니다. 한번 시도 해봐야겠습니다.^^

잉글리쉬 머핀과 달걀은 찰떡궁합이지요. 소세지 패티랑 치즈 얹어서 같이 샌드위치식으로 먹으면 정말 맛나거든요.

간단하면서 맛나겠어요.

우와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아이들은 좋겠어요 요리 잘하는 엄마가 있어서요~~

모든 아이들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제일로 좋아하는것 같아요. hegel 님도 요리 잘하셔서 아이들이 넘 행복해할것 같아요.

와우 넘 맛나보여요
제가 배고파서 그런걸까요? ㅜ

배가 고프면 뭘봐도 맛있게 느껴지니까 그렇겠지요? 담백하면서 구수하니 맛있답니다.

너무 배고파서 닭살돋았어요 11 한입먹고 싶어요

^^ 닭살돋으셔서 어떡해요? 먹고싶은 마음이 드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감사드려요.

처음 보는 신선한 레시피에 놀랍니다 :) 발상의 전환! 달걀도 저렇게 노른자를 터트려 살짝 휘져어주니 더 맛있어 보이는걸요! ㅋㅋㅋ 바쁜 아침 엄마마음이 가득 담겨있네요 (저희엄마도 매일매일 밥한술이라도 더 먹이겠다고 아침 도시락을 싸주시기도 했는데 .. )

한국 어머니들의 마음은 시대를 떠나 다 똑같은것 같아요. 자식 배불리 건강하게 먹이고 싶은 마음이어서지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보니 어머니의 사랑이 이해가 되더군요. 이렇게 다정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 아침이 너무 고급져 보입니다 ㅜㅜ
전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게 단점인데요~
저도 저렇게 음식해서 고상하게 먹어봐야 겠어요~ 천천히 ^^

저도 빨리 먹는편인데 천천히 먹는게 제일 좋은건 맞아요.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좀 힘들지요? ^^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외국에 계신가봅니다
든든한 아침이네요^^

네, 가족들에게 다양한 아침식사를 제공할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으와아.. 저도 이런 엄마밥 먹고 싶습니다ㅠㅠ 집에서 밥 먹고 다닐 때가 그립네요..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는 집이 있고 또 나를 위해서 밥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절이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그걸 감지하지 못하지만 늘 뒤늦게 깨닫게 되더군요. 지금도 어린시절이 그립고 돌아가고싶은 생각 간절해요. ㅠㅠ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선샤인님 저기에 올라간 시금치가 생(?)시금치 맞나요? 시금치 한국에서 사면 한단(?) 암튼 파는 단위 양이 너무 많아서 매번 다 못 먹고 엄청 버려야 해서 너무 아까워요 ㅠㅠ 시금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좀 알려주셔요..엉엉 ㅠㅠ

네, 생시금치 맞아요. 샐러드용으로 잎파리만 따로 모아서 파는게 있어요. 간편해서 자주 사용한답니다.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계란말이네요! 또띠야가 들어가서 더 든든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