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 콤플렉스]

in kr •  7 years ago 

회사에서 이번에 옮긴팀은 총3명인데,
연차는 비슷하고 맡은업무는 조금씩 달라요.
사람이 누구나 다 맞을 수는 없는데,
같은팀에서 안맞는건 참 힘들더라구요,.
유독 한명이 잘 안맞았는데,
점심시간도 함께 하다보니, 더 힘들었던것같아요.
업무스타일이나 대화하는 방식이 많이 달랐는데,.
그래도 잘 맞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엔 아니였던것같아요.
10년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런적은 없었던것같은데.
처음엔 맞춰보려고 노력했어요.
밥을 사면, 커피정도는 사는게 예의아닌가 싶은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제기준이였나봐요.
작은 말한마디로 관계가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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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는 ‘좋은사람콤플렉스’ 였던것같아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고
잘 맞을 수는 없는데,
그런상황을 견디지 못했던것같아요.
모두에게 좋은사람이 되야만 할것같고,
모두가 나를 좋아할것이라는 자만심이 있었나봐요.

예전에는,
모두가 잘지내고 모든관계를 잘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면 어쩔수없지, 라는 생각이 점점 들어요.
맞지않으면 굳이 노력하지말고 신경쓰지않으면 되는것같더라구요.
그럼 편할것을 괜히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지말아야겠어요!

다른것들을 신경쓰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다고 하던데,
쓸데없는 관계에 신경쓰지말고
내사람들에게나 잘해야겠어요!

때로는 유치한것같은게 맘편한것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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