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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스파를 보팅봇에 임대했고 앞으로 사게 되는 모든 스파들도 싹다 보팅봇에 임대할 것이다. 한번 빡시게 모아보면 조만간에 2천 스파 정도는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나는 2천 스파가 생기든 로또 2등에 당첨되서 1만 스파가 생기든 1등에 당첨되는 10만 스파가 생기든 똑같이 할 것이다.

나는 이제 커뮤니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다. 매우 작은 스파지만 나는 내 스파를 온전히 다 나를 위해서 쓰고 있다. 셀프보팅 100%나 똑같다고 본다. 그런 주제에 보상을 열어서 남들이 이타적으로 행사하는 스팀파워를 받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상을 닫았다. 스팀 파워를 임대하는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해야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이렇게 안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그냥 나는 이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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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쥐꼬리만한 스파를 보팅봇에 임대한 건 돈을 위해서는 아니다. 이거 해봤자 내가 직접 글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돈이 나온다. 뭐 내가 인기있고 보상을 많이 받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 보상 3$ 정도가 찍히던데. 내가 글 한편 쓰는게 내가 보팅봇 임대함으로서 얻는 4-5일 어치 수익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제 스팀잇에서 할말 다하는 사람이 될려고 하는데. 그 몇 푼어치의 보상이 나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라도 할 말 다 하고 살아야하지 않곘나. 보상을 연다는 것 자체가 나로 하여금 보상에 대해 기대를 하게 만들고 이렇게 되면 내가 할말 보다는 남이 듣고 싶은 말을 하게 된다. 또 보상이 찍혀있다는 것 자체가 할 말 다 하는데에 하나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누군가가 다운보팅으로 그 보상을 깎아 놓으면 나는 엄연히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비에 유리하지 않다.

하지만 애초에 받을 보상 자체를 없애면 상대방들에게 나는 스팀잇에서 애초에 잃을 게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다운보팅 의욕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면서도 나는 보팅봇에 임대를 하고 있기에 비록 굉장히 작지만 내 지분 만큼의 코인을 가져갈 수가 있다. 이제 나를 금전적으로 엿먹일 수 있는 방법은 해당 보팅봇이 보팅하는데를 따라다니면서 엄한 사람 다운보팅 폭격을 하는 수 밖에 없다. ㅋㅋ 뭐 100만 스파짜리가 이렇게 하면 그 보팅봇 주인이 나를 쫓아내겠지 근데 다른 아이디 파서 하면 된다. ㅋㅋ

사실 이럴 거면 다른 커뮤니티나 다른 사이트에서 놀 수도 있다. 스팀잇 가장 큰 장점이 보상인데 보상이 없으면 여기를 왜 하냐라는 생각도 좀 들 수가 있다. 근데 여기는 보상 말고도 나의 의견을 어떠한 강력한 권력집단도 삭제하지 못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유로운 인터넷 문화를 자랑하는 디시인사이드 조차도 일부 선을 넘는 발언을 하면 운영자가 글을 삭제하기도 한다. 물론 내가 여기서 선을 넘고 그럴것은 아니지만 일반 비블록체인 SNS나 커뮤니티들은 그럴 가능성 자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내 맘에 걸린다.

뭐 아무도 안궁금하겠지만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ㅋㅋ

그렇다고 뭐 아무나 공격하고 이런 글은 안쓸거다. 그리고 스팀잇 내 인물 저격하고 이런 글 쓴다는 것도 절대 아님.

근데 가끔씩 눈 회까닥 돌아서 쓰는 글들이 글 수위가 좀 많이많이 쌜 수도 있고 다운보팅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