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 종의기원] 이공계에 많다는 싸이코패스의 1인칭 성장 이야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이번에 소개드릴 웹툰 작품은 "종의 기원" 입니다.

현재 한국 문학계에서 원톱으로 손 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정유정' 작가의 2016년 신작 '종의 기원'을 웹툰으로 제작중인 작품입니다.

현재 www.justoon.co.kr 에서 연재중인 웹툰으로 26화 분량이 업데이트 되어 있습니다.
https://www.justoon.co.kr/content/home/114b0nh2d156/viewer/114h26h4b034

문학소설로서 이 작품이 특별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싸이코패스' 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레벨의 프레데터(포식자) 등급의 싸이코패스를 다루는데,
진짜 독특한 점은 싸이코패스의 관점에서, 즉 1인칭 화자가 싸이코패스 그 자신이라는 점 입니다.

싸이코패스를 연구한 케빈 더튼에 의하면 싸이코패스의 가계도를 조사해 보니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었는데,
싸이코패스의 친인척들이 유독 이공계가 많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런 싸이코패스를 일종의 '악'으로 간주하여 '악'의 근원을 탐구하는 정유정 원작자의 주제를 담아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악'이란 사회적 악에 가까울 수 있겠는데 부모를 죽이는 것으로 시작되는,
악행의 시초는 신화적 맥락과도 닿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으로서 '악'이란 잠재되고 내포된 벗어날 수 없는 본연의 굴레인가?
저런 '악'이 자라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고민들을 던져 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이 10대 어린 여자 싸이코패스들에 일어난 최근의 우리 사사회 징조들을 보면,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악'이 우리 사회에 피어남을 직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싸이코패스의 부모가 의사이고, 아주 평범하고 유복한 환경에서도,
이런 '악'이 자라났음은 우리 사회에 던져 주는 메시지라 여겨집니다.

왜 이런 '악'의 싹이 우리 사회에 피어나기 시작했을까요?

웹툰 '종의 기원'은 가치 판단을 잠시 보류하고 그런 '악'이 발아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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