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 정신병원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원에 오는 사람이 환자일까요?

in kr •  7 years ago  (edited)

제목에 나와 있듯이 '정신병원'의 이야기가 소재이니 참으로 흥미롭지 않습니까?

단편적으로 막연히 연상하는 정신병동에서 환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례를 담담하게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입장에서 풀어 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보통 이런 전문성을 다루는 소재의 웹툰은 무거워지기 마련인데,
신입을 벗어난 간호사의 입장을 서브텍스트로 풀어 내면서
일상의 감정을 독자들과 공유하게 되어 소재의 무거움을 살짝 벗어 놓고 있습니다.

첫 사례의 환자는 현직 판사의 젊은 부인으로,
부자이면서 미인이고 엘리트인 젊은 여성의 케이스입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한국 사회의 1%에 해당되는 사람인데 정신병동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입장이 객관적으로 보여 지는 부분에서만 묘사되다보니 의도한 것은 아님이 분명한데,
독자입장에서는 미스터리 장르가 함께 펼쳐 집니다.

도대체? 왜? 저 환자는 정신병동에 입원을 했는지?

그 단서들이 흩어진 파편처럼 병동의 일상속에서 보여만 지는데,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의사가 아닌 간호사의 입장이기때문에 분석과 진단, 설명은 독자의 몫이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 의료 정보라는 민감한 부분도 있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볍게 터치한다하더라도 정신병동의 환자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순수한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와 얽혀 있으니
청소년들이 재미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는 작품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웹툰이라서 소개해 봅니다.

정신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진정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이상한 진짜 환자들 주변의 사람들이 고통 받다 이견겨내지 못하고 병원에 온다고 합니다.

이 웹툰을 보시면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www.justoon.co.kr/content/home/0adg0sia57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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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