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여행/만화/경험 중에 독서(김영하의 읽다)

in kr •  7 years ago 

여러분은 최근에 아무런 일도 안 해본 적이 있나요?

약 3주 이상을 steemit에 글도 쓰지 않고 시간을 무심히 보냈습니다. 지난주는 몇 년 만에 찾아온 열감기가 나에게 쉬라고 신호를 주어 그 뜻에 따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읽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습관과 글을 올리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이번주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김영하의 “읽다” 입니다. 59055543-B542-44FA-BC1D-2483BE5516CD.png387B655F-E873-4498-B3E0-3F95A51CD5CF.jpeg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으로 인해 팟케스트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세상, 그가 읽었던 책들을 따라가다 보니 점점 내가 남들과 다르게 변해 가고 있었으며,여름에 치악산 계곡에 두꺼운 등산화를 벗고 발을 담그는 오싹함과도 같았습니다.

김영하 작가로 인해 이타노 칼비노 가 말한 것처럼 고전을 다시 읽게 (사실 처음이자만) 되었으며 요즘은 오뒷세이아를 수면제로 읽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재날.... 여섯째 날 로 읽기 좋게 구성이 되었으며 제가 좋아하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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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길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수 없이 들은 말이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생각 했는데 실제적으로 길은 없고 글만 있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이고 좋은 말이라 따라 하면 되고 좋은 명언은 꼭 간직하면서 살아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열심히 자기개발서를 읽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소설은 길을 잃게 만드는 글이라고 작가가 말을 했을 때 책을 덮고 자면서 생각했습니다. 맞는 말이구나. 길을 찾을 필요가 없구나, 그래 아무런 교훈없이 읽어도 되는구나, 지금까지 읽는 방법이 제대로이구나 하는 커다란 위로와 위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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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쓸신잡 1편에 김영하 작가가 나왔는데 방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방가움은 내가 아는 작가가 드디고 방송에 나오는 구나 였고 아쉬움은 나만 몰래 알고 있는 작가가 다른 사람도 알게 되는 구나 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2014년 9월 19일 영등포 도서관에 오셔서 강의한 내용입니다. 일부러 서울을 벗어나 부산에 살고 있으며 평균 수명보다 짧게 사는 작가를 선택했지만 대단히 만족하면서 산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영하의 산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가 쓴 에세이 “보다” “듣다” “읽다”를 다 했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한 작가를 직접 보고 듣고 읽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못한면 나중에 후회와 아쉬움만 남아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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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책은 이번달에
저도 무조건 읽어야 하는데...
열장 보고 아직 못 봤네요.
다 보고 나면 책 몇권 읽은 느낌이라는데..ㅋ

네 저도 일주일 만에 읽었어요. 특히 김영하의 권장 미드 꼭 보려합니다.

독서는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신 분은 참 부지런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capincau 님 반도체 글도 많은 도움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