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달,

in kr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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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한번 깜빡이고 나니 이천이십이년이 시작 됐다.

해가 바뀌는 일.
묵은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그 일이 매년 신기하고, 놀랍다.
매일 똑같이 해가 지고 또 뜨는데. 새해가 오고 또 지난해가 간다고 이야기에 오르는 것만 해도 요상한 기분에 빠지곤 한다.

정확히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풀어보자면 또 복합적이다보니, 뭐다-라고 정의 하긴 아직도 어렵다.

지난 12월엔 불안과 초조함이 한 달을 채웠던 것 같은데. 시작하는 1월엔 놀랍도록 평온하기 그지없는 자신을 마주하고 있다. 나라는 존재와 37년을 함께하고 있지만 늘 알 수 없는 게 내 마음이다.

아직도 서툴고 혼자 적다 말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스스로 가장 솔직할 수 있을 때가 온다면, 그날을 위해 쓴다."라고 (처음으로) 슬쩍- 가장 솔직한 속마음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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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올해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
고양이들 네 마리와 호랑이띠 인간 둘이 사는 우리집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그리고,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곁을 내어줄 사랑하는 존재들에게.
잘 버텨내 주어서 고맙다. 더 많이 사랑하자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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