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선생이다'를 읽자마자 산 선생님의 산문집. 가장 최근까지 썼던 글 모음집이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확고하게 드러낸다. 하긴 좀 버라이어티했어야지.. 세월호, 국정교과서, 개돼지발언, ... 사실 나이먹으면서 이런저런 일들에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자신이 할 말은 하신다.
또한 불문학과 교수님답게 프랑스 문학 작품도 자주 언급된다.(전작보다 빈도수가 높다). 문학평론가로서의 글도 여러 편 실려있으나, 전공도 다르고 그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다 보니 그 부분은 그다지 집중하여 읽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꽤 있었다. 전작은 다시 읽어보고싶었지만 이번은 그렇지는 않다. 다른 사람은 또 좋아할지도 모를 일이다.
모국어로서의 한국어도 잘 쓰시는 분이다. 언어를 전공했기때문에 그 점은 깊이 본받아야할 점이다. 또한 무분별한 영어공용의 문제,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언급하신다. 작고하신 분이라는게 끝내 아쉽고 또 아쉽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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