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홈슐랭의 먹고 사는 이야기 :: 불러만 주시면 슐랭쉐프 출장요리 갑니다=3 (feat.영종도 먹부림)

[20180108 l 요리하는 여행가 홈슐랭 @homechelin]

이번주 최고 한파가 온다더니 바람이 매서워지네요.
일찍부터 알차게 영종도에서 보내고 온 슐랭이 왔습니다 !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노곤노곤(?)하지만
이 재밌었던 오늘 하루 이야기를 이 곳에 풀어놓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정신줄을 부여잡고 글을 쓰고 있어요.ㅎㅎ

영종도에 왜 다녀왔냐구요~?
지난 연말 저와 함께 보육원에 다녀온 @manizu언니와,
@girina79 왕오빠아닌 언니랑 각자의 일정이 있어
그 날 뒷풀이(?)를 하지 못해 다음을 기약했었거든요. ^^

의남매도, 의형제도, 의자매도 아닌
징한 조합(?)의 영종도 먹부림을 한 번 봐보실래요~?ㅎㅎㅎㅎ

@girina79 오빠랑 홍대입구역 플랫폼에서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영종도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합격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준
(혹은 100번의 조름 끝에 간신히 받아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오라버니!
새파란 영종도의 하늘과, 푸른 안개꽃이
기분을 up시켜 주네요 : ) 뒷 일은 모른채...그렇게..

마중나온 마니언니와 마트에서 조우한 후
장을 보고 언니집으로 고고싱 =3=3

나를 홀로 두고 자전거 타고 멀리 떠나가는...
(이라 쓰고 몰아가기라 적는다.jpg)

.
.
.

귀차니즘에 허우적대는 슐랭이 때문에(ㅋㅋㅋ)
중국집에 전화를 하네 마네 실랑이를 벌이다
절반은 마트의 힘을 빌리고,
절반은 슐랭이의 솜씨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 네 !

언니네 집 마당에서 눈에 띈 오늘의 식재료 中 하나-
바로 로즈마리 허브가 되겠습니다~^^

제가 결정한 메뉴는 전복 리조또!
작은 전복은 잘게 잘라 리조또에 넣어주고,
큼지막한 전복은 칼집 내어 로즈마리 향을 낸
버터에 살짝 구워줄거에요-

전복을 박박 닦아준 기린아 오빠와,
마음에 쏙 드는 접시 척척 꺼내 어여쁘게 음식들을
셋팅해준 센스있는 마니주 언니 덕분에
근사하게 완성된 우리의 먹부림 테이블!

배가 고프니 이럴 땐 또 손발이 척척 맞네요 (ㅋㅋㅋ)

요리하느라 요리 과정샷은 없네요 ^^;;;

풍성한 우리의 먹부림 테이블!
이제부터 끊임없이 먹어봅니다 =3=3

기린아 오빠의 호주 감성을 믿고 초이스한
호주산 레드와인이 우리의 테이블을
더욱 빛내어 주네요 - 히힛!

물론... 시작 전엔 몹시 귀찮았으나
맛있게 드셔주는 오빠와 언니를 보니 뿌듯~ 행복~^^

탐나는 조명과, 정열적인 한작가 @manizu <3

끊임없이 서로를 헐뜯고(?)
가끔은 사이가 좋다가(?)
웃다가(ㅋㅋㅋㅋㅋ) 진이 빠진 오빠는 졸도.

나빴어. 설거지 우리가 다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저만의 소울 메이트 @manizu 언니와
따뜻한 난로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언니방 구경도 하고, 다시 또 이야기를.....ㅎㅎㅎㅎㅎ

잠에 깬 오빠를 괴롭혀 획득한 달다구리들!
그렇게 또 먹부림 + 혈투 2차전 스타또!ㅋㅋㅋㅋ

따뜻한 보이차와 함께 끝없이 수다를 떨다 보니
파란 하늘은 온데간데 없이 흰 눈만 펑펑 내리네요.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신 @tata1님과
잠시나마 담소도 나누고..
기력이 모두 소진되어 그렇게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 )

너무 배가 불러 저녁도 못먹고...
영종도 까지 가서 계획했던 조개구이도,
먹고팠던 낙지 탕탕이도 못먹고왔어요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힘든 이유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해서라고 믿고싶어요.
그렇겠지요 : ) ?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불러만 주세요!
슐랭 쉐프출동합니닷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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