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에 관한 잘못된 소문
경문왕은 신라의 48대 임금이다. 그의 귀가 당나귀의 귀만큼 커서 항상 복두를 쓰고 벗지 않아, 이 비밀을 아무도 몰랐지만 다만 한사람 복두장이만은 알고 있었다고 한다. 누설할 수 없는 비밀을 가슴에 품고 살자니 병이 들지 않을 수 없게 된 복두장이는 백약이 무효했다. 다 죽게 되었을 때 도림사 뒤의 대나무 밭에 들어가 배창자가 아프도록 한바탕 웃고 나서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의 귀!"라고 시원하게 터뜨리고 죽었다고 한다. 그 뒤부터 바람만 불면 대나무들이 아우성을 질러댔다고 한다.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의 귀!"라고 말했다.
그래서 격노한 경문왕은 대나무를 모조리 뽑아 버리게 하고 그 대신 그 곳에다 산수유 나무를 심게 했다고 한다.
경문왕의 손자인 효공왕이 붕어하자 신라의 왕위는 김씨가 아닌 박씨인 신덕왕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경문왕은 귀족들의 권력쟁탈을 중재하여 계파를 하나로 모으고 또 그 당시에 가히 파격적인, 새로운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미륵신앙과 선종마저 끌어 안으니 진골귀족은 경문왕 치세동안 개혁정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집단이었다. 경문왕은 재위 15년 만에 30대 초반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개혁은 실패하였다. 신덕왕 정권은 경문왕의 치세를 강압정치로 비꼬며 위와 같은 당나귀 귀 설화를 만들어 내었다. 반면에 한 가지 일설에 의하면 왕이 대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게 했다는 것은, 바로 경문왕이 진골귀족을 내몰고 그 공백을 화랑과 6두품으로 채우는 개혁을 단행했던 것을 나타낸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하기도 한다.
최근 산수유 열매에 대한 건강기능식품의 광고가 있다. 남자에게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말이 없다는 문구와 함께 말이다. 물론 건강기능식품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특히 산수유는 모든 남성의 정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양인의 병증에만 맞기 때문에 한의사의 상담을 꼭 받아야 한다.
이런 소문들은 유언비어도 있지만 진리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란 말처럼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필자는 많은 사람들이 튼살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믿고 구입하는 튼살크림의 효과는 유언비어일 뿐이며 효과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싶다. 또한 튼살은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정상 피부와 비슷해지게 재생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튼살의 적절한 ST침 자극이 아니라면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오래가고 치료 효과가 없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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