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와 코로나 방역 어린이 십자군들은 노예로 팔렸다

in kr •  4 years ago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The Pied Piper of Hamelin>는 그림 형제 동화에 등장한다

하멜른에 쥐들이 고양이도 두려워할 정도로 난동을 피우자 마을사람들은 쥐를 제거한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이에 피리부는 사나이가 자신의 피리로 쥐를 조종해서 모든 쥐를 강물로 유인시켜 빠트려 퇴치한다. 하지만 마을 시장은 돈이 아까워서 마을 사람들과 짜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경비병들을 시켜 피리부는 사나이를 쫓아냈고, 이에 크게 화가 난 사나이는 마을의 아이들을 피리로 현혹해서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뒤늦게 후회한 마을 사람들이 사나이를 찾았지만, 사나이는 다시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 결국 마을 사람들이 돈을 아끼려다 마을의 아이들을 잃은 셈이다.

아이들이 조종당한 걸 알게 된 계기는 귀머거리 아이와 앉은뱅이 아이가 중간에 돌아왔기 때문. 판본에 따라선 마을의 어른들이 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아이들이 막무가내로 사나이를 따라갔으며, 한쪽 다리를 절던 소년/제일 어린 아이/장님 소녀/신발끈이 풀린 소년 1~2명이 이 일행을 따라가다가 놓쳐서 되돌아와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전개도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jpg

위키백과에 나오는 위 내용은 어린이 십자군의 모티브이다.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하늘의 계시를 받아서 시작했던 이 어린이 십자군들은 장기간의 행렬로 예루살렘에 도착하는 꿈을 이루기 전에 난관에 봉착한다. 너덜너덜해진 옷차림에 신발도 없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애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견디지 못한 일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예루살렘으로 건너 가기 위해 바다 앞에 도착한 남은 어린이들은 무지 실망을 한다. 스테판과 니콜라우스가 말했던 것처럼 바다가 갈라져서 바다 밑 길로 걸어서 예루살렘에 당도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대신 몇 대의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경철님의 히스토리아를 보면 1212년, 프랑스에서 한 소년이 예수가 자신에게 십자군을 이끌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타락한 어른 대신 순수한 어린이들이 십자군운동을 주도하면 평화적인 방법으로 무슬림들을 개종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번의 기적을 보인 덕분에 이 소년은 순식간에 3만명의 어린이들을 끌어 모았다. 그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가 지중해 바닷가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제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면 바닷길을 걸어 예루살렘까지 진군해 갈 수 있으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때 사악한 상인 두 명이 접근해서 아이들에게 배를 공짜로 태워 예루살렘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했다. 배에 탄 아이들은 모두 튀니지로 끌려가 노예로 팔리거나 난파를 당해 죽었다. 오랫동안 이 이야기가 실제 사실로 받아들여져서 교과서에까지 실렸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 이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해오는 이야기가 100% 사실은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첫 번째 사건은 독일의 한 양치기가 7000명 정도의 사람들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제노바까지 간 일이다. 그렇지만 그가 예언한 대로 바닷물이 갈라지지 않자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 중 일부가 마르세유로 갔다가 노예로 팔려갔다.
Urban Dictionary에 따르면 페도필리아를 Pied piper로 칭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이 경우에도 피리부는 사나이가 '애들을 납치'하는 상황과 관련해서 파생된 용법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피리'와 남성의 성기를 연관시켜서 구강성교의 바리에이션을 Pied piper로 칭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 경우는 구강성교를 'piping'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소년십자군.png

위 내용은 흑사병을 일으킨다는 쥐를 잡아주겠다고 하는 자들이 꾀를 부렸다는 말이다. 지금 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질병을 없애주겠다는 핑계로 쥐 대신 아이들을 잡아 죽이고 경제를 죽이고, 사람들을 꾀로 속여서 레밍처럼 단체로 몰아가 절벽에 집단자살로 떨어져 죽게 하는 자들이 있다. 그런데 의문은 무지몽매한 어린이도 아니고, 현대 인터넷 지식으로 코비드 19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판별할 수 있는 다 큰 성인이 아직도 미디어의 피리소리에 홀려서 몰지각한 짓을 벌인다는 것이 참으로 납득이 안가는 사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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