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10/ 6

in kr •  7 years ago  (edited)

찌르륵 찌르륵 벌레소리
잠이 깬다

냉장고 위 물병을 만지다가
거울을 본다
딸이다 어머니다

웃어본다
하얀머리 예쁜 나네

미술 치료그림.jpg

생일선물로 받은
선인장과 노란 프레지아 꽃

크레파스로
그려본다
손끝에서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글씨를 써도
그림을 그려도
세상에서 제일 잘 한다고
늘 칭찬 하시는 엄마
칭찬소리

쓱쓱
어디다 자랑할 것도 아니니
편하게 그려진다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 하는 순간
망설이다
못한다

비교하는 마음
드러나고 싶은 마음
삶을 경쟁속으로
데려가

즐거움 보다는
잘 해야 하는 숙제

즐기면서 살걸

우리는 모두
괜찮다

나름
예쁘다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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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your post. @hooo I have followed you

Thanks for voting.
Gppd day.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괜찮습니다.
비교할 게 아닌데 비교하고, 경쟁에만 매몰되어 있는게 아닌가 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7 years ago (edited)

딱지 하나 더 따려고
정신 없던시절이 있었죠

서로 같이 더불어 가는
그런 세상

좋은 시간 되세요
즐겁게
방글.

안녕하세요 hooo님, 이제야 댓글을 남기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각자
있는 그대로가
예쁨을
인생 느즈막이에서야
알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진작 알을걸.....
시화집 내도
훌륭하실 것 같습니다~
쾌유하소서~^^

안녕하세요 hooo님, 따뜻함이 느끼지는 글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모친께 사랑받으셨군요.
평안한 밤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