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9/28

in kr •  7 years ago  (edited)

걷고 싶다
가을엔

용문산 단풍나무.jpg

아침 일찍
간편히 옷을 입고
산길 걷고 싶다

오늘은 그랬으면 좋겠다

조용히 걷는데
힘들어 애를 쓴다
폐도 같이 걷고 있었다

내 속에 있으니 알 수 없지만
여러 신호를 보내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침에 듣는 벌레소리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
가슴으로 들어온다

갈바람이 불어오면
때가 된 줄 알고
있던 곳 떠나 떨어져

이리저리 편하게
그대로 있다

오늘은
낙엽 밟는 소리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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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황금길을 걷네요~

색깔 고은 낙엽길
예쁜 낙엽길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길이지요
그 길을 걸어 보세요

쾌유를 바랍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요

추석이 가까워집니다
많이 쉬어서 좋고

빨간 숫자가
달력에 많아서 좋고

고마운 추석입니다

좋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