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병상 일기 7/19/이길수 있을까요? 병마와의 싸움을...

in kr •  8 years ago  (edited)

hooo의 병상 일기 7/19

밤이 되니 병원이 고요하다.
그러다 누군가의 비명 같은 꽤액 하는 소리가 아프게 들린다.
잠시 머리가 띵하면서
이곳이 병원임을 알게 한다.
갑자기 간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조금 후 앰뷸런스가 온다.
항암 부작용으로 급한 상황이 생긴 환자였다.
나의 경우도 비상사태가 언제 생길지 모르듯이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렇다.
무의식 중에 병의 고통과 죽음과 좀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곳이 이곳이지만
아침이면 다시 아무 일 없던 듯이 떠난 사람 병실은 텅 비었지만
모든 게 다시 시작되고 있다.

잠시 아침이 낯설다.

     박영주 

비가 오네
병실 창문 밖에도
많이 내리네
내리는 비를
한동안 쳐다보니
내가 비가 되네

하늘에서
물이 내려오면

봄에 오면
봄 비
가을에 오면
가을 비.

시냇가에
빗물이 흘러가면 시냇물
강가에 흘러가면 강물
바닷가에 흘러가면 바닷물

빗물이
내 맘에 흐르면
맘비가 되고
내 몸에 흐르면
물이 몸이 되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Very nice images, I likes
I love to join steemit and to help earh other
#vote and follow you
Do not forget to folloe me

반갑고 고맙습니다.
제가 컴퓨터가 서툴러 답글이 늦었네요.
사진은 오래살 라고 살구 를 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요.
잘지내세요.

Thank you.

내 몸의 일부 다시 물이 되어 흐르고
햇살 따스한 날-다시 하늘로 오르리
벗님들 모이니 구름고향이루어
저 아픔마저 사무치게 그리운 날-비 되어 나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