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나 비트 코인 검색하면 유독 스팀잇(steemit) 포스팅 많이 나오길래 알아보니, 암호 화폐 스팀 발행하는 블록 체인 기반 블로그. 스팀은 현재 업비트 같은 코인 거래소에서 원화로 거래 가능.
일단 가입 승인 오래 걸림. 보상 관련 어뷰징 막느라고 그런 듯. 어찌 어찌 가입 성공. 근데 아뒤 잘못 만든 것 같아 바꾸려 했더니 역시 안됨. 그래서 아뒤 새로 만들었는데(-_-) 새로운 폰 번호로 인증 요구.
글도 써봤는데, 삭제가 안됨! 작성하고 7일 지나면 수정도 안됨! 블록 체인의 비가역성 때문이라나 뭐라나. 버전 관리 되는건 좋지만 수정과 삭제가 안된다니! 내가 무슨 조선 왕조 실록 쓸 것도 아닌데 이건 좀 ㅋ
암튼 이래저래 불편하고 후짐. 블록 체인 적용해서 좋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개선 되겠지만 보상 때문에 애초에 꼬인 부분이 많음. 보상 방식도 스팀 파워니 뭐니 복잡한데, 암튼 글 쓰거나 추천(upvote) 받거나 다른 글 추천하면 보상 받음.
보상은 스팀잇이 발행하는 암호 화폐로 받는데, 종류는 스팀(steem)과 스팀 달러(steem dollar) 두 가지. 지금은 이것들로 할 수 있는건 딱히 없음. 부루마블 씨앗은행권과 다를게 없음. 이것들이 어디서 개수작? ㅋ
그런데 암호 화폐 거품 덕분에 스팀을 코인 거래소로 전송해서 진짜 돈으로 바꿀 수 있음! 이것이 바로 더럽게 불편해도 스팀잇 쓰는 이유. 물론 모든 사람이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기하니까.
근데 거래소 투기 거품 꺼지면 스팀잇 열기도 차갑게 식을 듯. 아마도 비트 코인 버블과 운명을 같이 하겠지. 물론 똑똑한 스팀잇 개발자는 거품 끝난 이후의 자구책을 열심히 강구하고 있겠지만.
앞으로 좋은 컨텐츠 많아지면 유료 컨텐츠 기능 추가할 지도. 개방성은 제한되겠지만 스팀잇 커뮤니티 활성화에는 좋을 듯. 보상 체계에 하이퍼링크 활용할 수도 있겠네. 백링크 받은 문서는 추가 보상 준다던지.
스팀잇 체험 수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한국어 사용자를 위한 팁: 태그 입력란에 kr, kr-newbie 태그 먼저 넣으면 한국 사람에게 노출 잘 됨. 본문 안에 해쉬 태크로 넣을 수도 있음. #kr 이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