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시대 흐름상 가상화폐는 4차 혁명이 맞다고 판단 되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며,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것이 아닌 주식과 똑같이 가상화폐를 발급하는 회사들 꼼꼼하게 알아보며, 가진 돈의 무리하지 않을 정도에서 현명하게 투자합니다.'
위 문단은 20만명 넘는 국민이 동의한 청원 내용 일부. 바로 이런게 안타깝다는거다. 이런 합리화는 얼마든지 반박 가능. 사정할 타이밍에 설득을 시도하면 역효과 난다. 사정에는 인정이 반응하지만 설득에는 논리가 답한다. 인정은 뜨겁지만 논리는 차갑다.
나라면 이렇게 청원할 것 같다: '저는 평범한 서민입니다. 순식간에 몇 억 번다는 소문 듣고 시작했어요. 서민이 언제 이런 돈 만져보겠어요? 잘은 모르지만 4차 산업에 기여한다는 명분도 좋아 보였고요. 그런데 갑자기 거래소 폐쇄하면 제 돈은 어떻게 되나요? ㅜㅜ'
코인판 관심 가지고 지켜볼 수록, 어떤 예측과 분석도 통하지 않는 심리 게임일 뿐이라는 말을 실감. 이 바닥에서 그나마 차별화되는 역량이라면 담력과 인내? 이런 투기판을 자유와 평등으로 여기는 이성 잃은 사람이 늘어날 수록 세력과 거래소는 꿀 빠는거지 ㅎ
코인판에 발 담궜거나 담굴 사람에게, 기왕 투기를 할거면 자기 욕망에 솔직하라 말하고 싶다.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라거나 시장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식의 거창한 말로 포장하지 말고. 스스로를 속인 자는 남에게도 속기 쉽다. 평정심을 잃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투기판과 사채판은 사람 죽이는 곳. 칼침 놔서 돈 버는 곳. 사채는 눈 똑바로 보고 찌르는거고, 투기는 내 뒷 사람에게 대신 찌르라고 칼 갈아서 넘겨주는거고. 투기판에서 칼 잡았는데 뒤에 아무도 없으면 할복. 피튀기는 싸움터에서 선비인척 폼잡다간 칼맞기 십상.
당신이 다른 투기꾼들 끌어들일 타짜나 하우스나 사기꾼이 아니라면, 당신의 가식은 수익 창출과 원금 보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4차 산업 혁명이고 나발이고, 지금 코인판은 거품이고, 비트 코인 자산 가치는 사실상 제로라는 점을 기억하라. 그래야 산다.
사실 투자와 투기는 경제학자들도 정의가 . 그도 그럴 것이 결국 투자든 투기든 자본주의 사회에선 최종 목적은 '부'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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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방법에도 종류가 있죠. 투기나 고리대금업 따위는 그 중에서도 천(賤)한 축에 속하고요. 그런데 기왕지사 투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스스로 솔직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무슨 대단한 투자라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순간 호구 되서 한강 가기 십상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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