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도 벌써 5회차에 접어들었다.
김생민이 나올까 해서 봤는데 역시나 다 편집됐다.
유병재와 이영자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이번 이영자 에피소드를 보며 참 기분이 좋았다. 사실 전참시 초반만 해도 나는 이영자를 좋게 볼 수 없었다. 너무 자기 좋을대로만 행동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그걸 다 받아줘야만 하는 입장에 있는 매니저가 조금 불쌍해보였기 때문이다.
충청도 화법이라고 하는 특유의 화법에도 난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5회차에선 매니저와 나름 호흡을 맞춰가는듯 해서 보기 좋았다.
무엇보다 이번회차에선 이영자의 음식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철학(?)을 엿볼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그 누구보다도 음식을 사랑하고, 음식이 주는 행복에 감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달까. 전참시 방영 후 이영자가 언급한 곳의 음식점들 매출이 3배~5배 정도 뛰었다는 소식도 놀라웠다. 이 정도면 거의 상을 줘도 될 듯 싶더라.
음식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감수성이 참 풍부하고 사랑이 넘친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생을 정말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금강휴게소에선 우동을 먹으며 시를 읊는 모습, 빵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빵의 맛 하나하나에 감탄하며 한껏 들뜬 그녀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흐뭇했다.
긍정과 사랑이 묻어나온다. 이런 사람이 성공하는구나. 그런 걸 많이 느꼈고 이영자만의 음식철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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