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앞만 보고 달렸다.
한국 경제 50년.
고속 성장에도 성장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신문 지면을 뒤덮은 부정적 단어들.
높은 자살률, 양극화, 실업, 사오정, 삼포 세대, 헬조선, 비정규직, 부정부패, 범죄, 갑질, 학벌 이기주의.
이 단어들을 배설하며 계속 앞만 보고 달릴 것인가.
뒤와 옆을 돌아봐야 하지 않겠나.
대다수 사람들은 이미 묻고 있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거냐고.
그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GDP 1% 성장, 그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성장 이데올로기, 그것이 4대강 괴물을 만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