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티의 세상 보기] 우리에게 실패할 자유를 허하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 90점 못 넘으면 사람도 아니다."

중학생 딸에게 어머니가 한 말이다.

유난히 어려웠던 시험, 수학 점수를 85점 맞은 딸은 어머니의 말을 생각하며 교실에서 눈물을 쏟았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자신이 미웠다.

그에게 실패는 절망이었고, 그의 삶은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렇다. 실패를 가르칠 여유가 없는 사회는 절망이자 불안이다.

그러니 우리, 실패할 자유를 허하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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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워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적의 기준점으로 자녀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바람직한가 싶습니다.

맞아요. ㅜㅜ 부모 교육을 의무화해야 하는 건 아닌지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음을 알아야 할텐데요. 그리고 단순히 수치로 된 성적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절하해 버리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고요. 가장 용기를 줄 수 있는 것도 가족이지만 가장 상처를 안겨줄 수 있는 것도 가족이지요. 특히 부모의 영향이 지대하지요. 글 속의 어머니 심정은 이해하지만 저렇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슬픈 일입니다.

저런 말을 들은 학생이 있다고 하니 정말 속상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