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 항쟁에서 광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부른 노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분단 체제가 군부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 항공 모함이 학살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중이었다는 걸, 그들은 알았다.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학살을 보며 절감했다.
분단 체제는 그들을 폭도라 불렀고 그들을 혐오하는 감정을 조장했다.
그들은 깨달았다. 분단은 평화도 민주주의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걸.
언제든지 총이 강자를 위해 악용될 수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