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뒷담화 #1] 모닝뻘글+잡소리 : 그랬어야 했나? to @hours, @ludorum, LOTEEM, PIVX 농장

안녕하세요.
요즘 되는대로 그냥 막살고 있는
이래하늘 저래하늘 그래하늘(hwan100)입니다.

오늘은 @tworld 님과 뉴비인지 아닌지 모르는 @hours 님의 게시글을 가지고
의식의 흐름대로 키보드를 갈겨보겠습니다.

[상절티사]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Tworld 사전의 "@ludorum 님 PIVX 답변 요청 드립니다."
https://steemit.com/kr/@tworld/tworld-ludorum-pivx
[스팀은 알고 싶다. ] 제 1화 로팀(LOTEEM)의 문제점
https://steemit.com/kr/@hours/1-lo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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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rld 님의 게시글은 그렇다 치고...

새 계정 @hours???

소개가 이렇게 시작한다.

스팀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이나 칭찬할 사항들을 알아보려고 찾아온 @hours 입니다.

내 머릿속 필터링은 이렇다.

blocktrades를 사용한 신규 계정, 한층 진화? 되고 점잖아진 저격용 계정, 로팀과 @ludorum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서 조지러 왔구나

원래 사용하던 아이디를 버리고 블록트레이드로 계정을 파서 저렇게 글을 올렸어야 했는지...
예전에 난리쳤던 이상한 저격용 계정 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젠틀한 모습이라 눈살이 막 찌푸려지진 않는데...

그래도 꼭 그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ludorum을 저격하면 고래들에게 미움받을까봐?
@ludorum이 고래의 비호를 받는다는 인식이 있을 순 있지만서도...

고래는 그저 돈 많은 바보가 아니다 & 그렇게 멍청해서는 애초에 고래가 될 수 없다.

그들 사이에 무언가 교류가 있었어도 철저하게 기브 앤 테이크로 이루어진 관계이지 개발자 하나 섭외 못 해서 안달난 노친네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kr에서 노친네 소릴 들어야 하는 고래나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은 많아 봐야 30~40대이며 생각보다 더 젊은 연령층일 것이다. 아님말고-ㅅ- (형&누님&동생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스파 많으면 장땡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팀잇이든 블록체인 업계든 돈냄새 맡고 달려들 개발자들이 차고 넘쳤다고 본다.

작성된 내용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갑자기 생긴 신규 계정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별로 예쁘게 보이지도 않는다.

돈돈돈 : 돈 위에 돈돈

스팀잇은 보상에 대한 불균형, 불만 등이 끊임없이 무한루프를 도는 곳이다.
애초에 돈(암호화폐) 위에서 굴러가는 것이 스팀잇이다.
스팀잇에서는 게시글, 댓글, 보팅, 팔로잉... 어느 것 하나 돈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돈 위에 굴러가는 플랫폼인데 그 위에 또 돈을 올리는 것은 그다지 긍정적이라 생각하지 않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로 벌써부터 노친네 냄새가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놔 제발)

로팀 & PIVX 농장

로팀 & PIVX 농장 같은 시스템이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을 거란 생각에 애초에 별 관심이 없었고, 루도럼이나 투자자에게 조언할만한 위치도 아니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말았었다.

그런데 벌써 돈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 중 2개가 다 말이 나왔다.

@ludorum은 어려서 그렇다고 치고, 나머지 사람들은 왜 그걸 좋다고 밀어줬는지 모르겠다.
거기에다가 실제로 루도럼은 더이상 그렇게 어린 개발자도 아니다.

@ludorum도 10대 마인드로 20대를 마무리했다가는 더 우울한 30대가 기다리고 있을 뿐임을 잘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돈돈돈 + hwan100

한창 저런 것이 관심을 끌 시점에 나에게도 POS나 마스터노드 관련해서 공동 투자 및 운영을 해볼 생각이 없는지 문의가 있었다.

대답은 NO.

지금은 뭐 꾸준하게 스팀 파워업도 하고, 보팅도 가끔와서 해주고, 무상 임대도 가끔 해주는 나이스한 사람 정도로 보일 수 있겟지만..
돈이 엮이는 순간 못 믿을 인간으로 돌변하게 되는 게 현실이고, 그게 또 나란 사람이다.

저런 걸 다 하려면 매우 부지런해야 하는데
나는 부지런하지 못하다.

애초에 백수에게 뭘 바라겠나?

책임감

개발자 한 명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학교나 회사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특히 스팀잇이란 특별한 환경에서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개발자라면 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포털 카페 같은 곳에서 만났다면 아무도 그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는 스팀잇이고, 그 '돈'이란 그 무게감을 너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거 같다.

loteem의 목적은 무엇일까?

스팀잇에서 보팅을 통한 복권 당첨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면
당첨자도 없고, 불만이 쌓인 로팀은 실패작이라고 본다.
(심지어 몇 번 있지도 않은 당첨자들은 당첨 후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나 보다. ㅡㅡ; 재미가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다. )

공공 기금을 모으려는 목적이 있다?
사용처가 없는 공공 자금이 계속 누적되는 상황 역시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스팀페스트나 스팸글, 저작권 보호 기금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정말 핑계라고 본다.

당첨자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동보팅이 마구 돌아가는데
내 보팅으로 생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누가 봐도 날강도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모인 수익금이 A에 들어가는 줄 알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팅하면서 파워를 낭비한 사용자도
갑자기 A도 B도 아닌 C, D, F 에 기금이 사용된다고 공지가 올라오면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일 것이다.
나만 이렇게 느끼려나?

목적과 재미

"보팅을 통한 복권이라 부담이 없고, 당첨 확률도 쏠쏠합니다. "

이렇게 말해놓고 당첨자가 없으면 그걸 바로 '사기'라고 하는 것이다.

재미를 느끼게 하고, 공공 기금으로 돌릴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당첨자를 계속 쏟아내서 쌓인 보상금을 소모하면 되는 것이다.
애초에 총 당첨 금액이 커져서 문제가 된 것이니 그 금액이 쪼그라들 때까지 계속 당첨시켜주면 된다.

로팀으로 모인 기금이 1억이 되든 10억이 되든
그것보다 많은 돈이 참여자(당첨자)에게 돌아간다면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정확하게 맞춘 당첨자가 없다면, 당첨 번호에 가장 근접한 번호 2~3개를 뽑아다 복권 2~3등 정도 비율의 금액을 지급하면서 계속 소모하던가, 방법은 많고 사실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은 일이다.

스팀잇의 시스템이 사용자의 자율에 맡긴그냥 방목하는 것처럼
로팀도 그냥 사용자에게 쌓인 보상 금액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넘기면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이벤트 & 콜라보 이벤트, 후원, 기타 등등 많은 활동이 있는 시점에 로팀에서 당첨자를 늘려서 돈을 뿌리면 각종 예술 활동, 후원 활동, 교육, 교류에 지원금이 넘어가게 된다고 본다.

물론 나는 로팀을 안 할 것이며, 해서 당첨되더라도 내가 다 먹겠지만 -ㅅ-
그건 내가 이딴 인간이라 그렇지 다른 스팀잇 유저들이 그렇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100%라고 장담은 못 하겠지만 10%만 공적으로 사용돼도 엄청난 성과가 아니겠는가?

아무도 당첨금을 공익적인 이벤트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초기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당첨금을 출금한다. = 스팀잇 홍보에 도움이 된다.
당첨금을 파워업한다. = 스팀잇 중간층 유저가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