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로 시작하여 '곽푸른하늘' 노래로 끝나는

in kr •  6 years ago 

r_20180429_163244.jpg

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아는 사람이건 잘 모르는 사람이건 호의를 배풀면 의심부터 하는 편인 그런 사람.

나에게 왜 잘해줄까?
왜 그럴까?
의도가 무엇일까?
그로 인해 얻는 이득은?

머리가 잘 굴러가는 것도 아니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갑자기 떠오른 속담 한줄과 함께
생각을 좀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요즘은 속담은 알지만 '낫'을 모른다는-ㅅ-) 그 속담.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왜 낫을 놓고 기역자를 떠올려야 하는가?
낫은 그냥 낫이면 되는 것을 말이다.


덧 시리즈

덧,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한다고 나에게드라마틱한 변화가 찾아오진 않을 것이다.
아마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덧2, 봄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라도 나가 뛰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늘도 집구석에서 잡다하게 혼자 빠쁘다고 투덜거리다가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겠지...
거봐라,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사람은 잘 안 바뀐다니까?

덧3, 덧2에 이어지는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 [나른한 오후(A Lazy Afternoon) - 곽푸른하늘]

덧4, 지금 나의 상태.... [곰팡이 - 곽푸른하늘]

저 곰팡이란 노래를 고등학교 시절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에 듣기로는 비오는 날 기숙사에서 초코렛을 꺼내먹던 자신의 모습이 곰팡이 처럼 느껴졌다고.... (맞나???)

--가사--

지금 내 입 속엔 아무 말도 없고
어디로 떠나고 싶지도 않아
지금 내 손엔 아무것도 없고
내 눈이 가리키는 곳은
내가 앉은 이 자리
내가 앉은 이 자리

아무렇게 자란 내 마음속에
어느새 네 모습이 새겨져 있어
넌 하루하루 내 숨을 갉아먹어
손 쓸 수도 없어 그냥
너를 지켜볼 뿐
너를 지켜볼 뿐

멈출 수 없어
제발 날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고뇌인가요?
행간을 읽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무쪼록 잘 풀리셨음 좋겠습니다.

복잡한 마음..으로 글도 엉망진창... ㅎㅎ
잘 풀리라고 글 달아주시니 잘 풀릴 것도 같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ㅎ

아싸 첫댓

행복한 5월 보내세요 환님 ㅎㅎ

헐.. ㅋㅋㅋ
티치아노님도 즐거운 5월 되시길 바랍니다. ㅋㅋ

오~~~ 사진 방향이 달라졌네요~ 이 경치도 좋은데요~
나무가 완전 파릇파릇 이제 더 푸르르겠지요.
그러게요. 낫은 그냥 낫이면 되는데... 그것이면 충분하죠.

음악 좋네요. 감사히 잘 들었어요. ^^
저비스 아저씨~~~ 행복한 오월 되세요. :)

나뭇잎을 좀 많이 찍으려면 이쪽 방향으로 찍는 게 좋더라고요. ㅎㅎ
@myhappycircle님도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

곽푸른하늘이란 이름을 들어보긴 한거 같아요. 이런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었군요.

과연 그 사람의 의도는 무엇!?

싸이금님 안녕하세요? ㅎㅎ
멋진 뮤지션이지요. ㅋㅋ

전너무믿어서탈인데요 가끔은의심이필요한데 고쳐야한다고항상생가합니다 헤헤ㅎㅎ

음....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그러시려나요. ㅎㅎ
저는 완전 의심병... ㅋ

밤에 듣는 기타소리 음악소리가 참좋네요~^-^
환님 좋은 노래 잘감상하고 가여 ㅎ감사합니다..

@cafemocha님 안녕하세요. ㅎㅎ
저야말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상이 낫을 낫으로 보지않게 만드는것 같아요 ㅋ 하지만 저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려고 해요. 너무 머리 아프고 피곤한 일이에요. 낫놓고 기역자 떠올리기는..

@daldalmango님 안녕하세요.
살짝만 단순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ㅋㅋ
위에 저 속담은... 지금처럼 꼰대가 된 상태로 보니까 기분이 영~ 안 좋더라고요. ㅎㅎ

좀더 색안경을 벗어던지시고 마음을 한번에 확!!! 은 힘들겠지만 조금씩 열어보세요. 쉽진 않겠지만 그러다보면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가 오지 않을까요?

낫 이야기를 읽다가 덧을 보니 낫으로 읽혔습니다...ㅋㅋㅋ 환님 노래 잘 듣고 갑니다.

@thewriting님 안녕하세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노래 좋져 ㅎㅎ

처음 들어본 노래인데 좋군요! 사람은 잘 안 변하다고 하네요 쿨럭~

@energizer000님 안녕하십니까?ㅎㅎ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야 할까요. ㅎㅎㅎ

그게 좋을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그냥 저는 그렇습니다!

저도 의심병 되게 많은 사람인데. 그것때문에 이것저것 일상생활에서 지적받는게 많아요 ㅋㅋ 그냥 무난하게 넘어가도 될 상황인데 꼭 한가지씩 걸고 넘어지거든여...

@smigo님 안녕하세요.
의심병.. ㅎㅎ숫자와 함께일땐 좋은 병이죠. ㅎㅎㅎㅎㅎ
사람과 함께하려니 조금 걷어내도 될 거 같기도 해서요.
잘 안될 거 같지만... ㅎㅎ

의심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요ㅎㅎ 달리 말하면 조금 더 신중하다고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지만 불현듯 한순간에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ab7b13님 안녕하세요.
그렇다면 저에게도 극적인 반전이 언젠가 오겠죠.ㅎㅎ
그때까지는 신중하게 사는 것으로... ㅎㅎㅎ

멈출 수 없다니. 무엇을 하시려는 겁니까 ㅎㅎ

9번방님 어서오십쇼. ㅎㅎ
돼지가 되는 것을 멈출수가 없나봅니다. ㅠㅠㅠ
아이고.. 날은 점점 따뜻해지는데;;;;

처음 듣는 뮤지션인데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이네요^^
그래하늘님 5월도 행복한일만 가득하세요^^

@wooboo님도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음.. 의심이 많은 분이시군요...
전 그냥 잘하주면 넘어가는성격이라...
사업하면서 인간관계적으로 크게 데인적이 있는데
그 후로부터는 의심하게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ㅠㅠ
이런 사회가 좀 아프기도 합니다.

아이고... 과거 일은 잘 해결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스팀으로 대박만 나시길... ㅎㅎ

  ·  6 years ago (edited)

저도 "낫" 놓고 "ㄱ" 자도 몰랐는데요 ㅎㅎㅎ
5 월엔 더욱 건강하십시요

@allpass님도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5월의 시작이네요. 좋은 한 달 되세여

감사합니다~

낫 놓고 기역자는 모를지 모르지만 니은 자나 숫자 7은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오.

호의는 사실 애매합니다.

사람의 속은 알수 없으니..

저는 그냥 @ hwan100 처럼 호의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말랍니다.

조금 덜 의심할 수 있기를... ㅋ 바랍니다. ㅎㅎ

정말 낫을 모르는..?하긴요.. 봤어야알지요..! 저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어떤사람을 만나느냐에따라서 조금 아주 조금은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본인도 모르는 모습들이 숨겨져 있던 모습이 나온다고나 할까..?ㅎㅎㅎㅎ

낫... ㅋㅋㅋ 요즘은 친가나 외가에 놀러가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요. ㅎㅎ
요즘은 드라마에서도 낫질하는 모습이 거의 안보이던데 말입니다. ㅋ

ㅋㅋㅋ 그만 투덜대고 만나자고 쓸랬는데.. 저를 만난다고 안투덜대실분이 아니기에 . ㅋㅋㅋㅋㅋㅋ 저 월급 나오면 맛난거 쏠께요. 만납시당. ㅋㅋㅋ

아이고... 백수에게 밥 사주신다니 나가야지요. ㅎㅎ;
요즘은 좀 덜 바쁘십니까..? ㅎㅎ

곰팡이로 저런 가사를 어떻게 생각해 낼 수 있는지..ㅎㅎ 처음 듣지만 멋지 노래 잘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노래 참 좋지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환님 글을 놓치다니 ㅜㅜ 제목 보고 박수치면서 들어왔어요. 저도 곽푸른하늘의 서늘한 목소리를 참 좋아합니다 +_+ 곰팡이가 고등학교 시절 만든 노래라니 새삼 놀랍네요.

@leesongyi님도 곽푸른하늘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참 멋진 뮤지션이죠. :)

노래 듣다보면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ㅋㅋ

  ·  6 years ago Reveal Comment

댓글 셀프 보팅... 좋지요. 좋지만 제 글에서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6 years ago Reveal Comment

댓글 셀프 보팅... 좋지요. 좋지만 제 글에서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