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이화여대를 졸업한다는 것!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이화교. 에서^^

100년이 훌쩍 넘는.. 유구한 역사 속에..
무려.. 만 오천 명의 여학생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우리 때는.. 만 오천 명. 이었다.
이제는 거의.. 이만 명. 에 달하지만;;;ㅋ)

이화여대는..

세상 사람들의.. 무수한..
관심. 과 주목. 을 받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많은..
오해. 와 편견. 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정작.. 그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 돌아보면..

이화는 진정..
여성들의 해방구! 였던 것 같다.

음기가 너무 쎄서.. 바깥 온도보다는..
항상 2도. 정도가 낮다고 할 정도로..
서늘함. 이 감돌기는 했지만.. (이건 진짜다;;;ㅋ)

그곳에는..
다른 어디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여자들만의!!

깊은 정서적 교감. 과 유대감. 이 있었고..
끈끈한 우정. 과 따뜻한 배려. 가 있었다.

누구의 눈치를 볼 것도 없는.. 자유로움. 이 있었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하는.. 당당함. 이 있었다.

멋지게 (여성으로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훌륭한 선배들. 이 있었고..

열심히 뒤따르며 노력해나가는..
든든한 후배들. 이 있었다.

그러했기에..

내 청춘의 가장 빛났던 한 자락에.. 그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음은..

진정.. 축복! 이었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내 인생에서..
아주 훌륭한 자양분. 으로 남아있음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졸업한지.. 벌써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이화. 를 떠올리면.. 뭉클-

이화를 정말로.. 사랑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