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 2nd PIFF : 최윤석 배우님과의 첫 만남!

in kr •  4 years ago  (edited)

영화제가 중반을 넘어가자,
몰아닥쳤던 일들이 많이 정리되고..

부산호텔 게스트 라운지에도,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그 여유를 즐기듯..

초청팀 스탭,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온 게스트들과 여럿이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리고 있던 중..

문득. 입구 쪽으로 들어서는
어떤 노신사를 발견하게 된 나는..

순간,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꾸벅~ 배꼽 인사를 하고,
재빨리 다가갈 수밖에 없었는데..

그 노신사는 바로,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의..
최윤석 배우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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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실제 얼굴을 딱! 보게 된 그 순간.

단박에 그 분임을 직감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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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배우님은..

<짝코>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빨간 앵두> <겨울 여자2> 등..

무수히 많은 영화에서 익히 보아왔던
바로 그 멋진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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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배우님을 게스트 라운지 안으로
모시고, 커피를 대접하며..

영화제 공식 일정과 호텔 바우쳐 등.
각종 안내 사항을 말씀드리는 동안..

그간, 너무 사무적이었던..

그리고, 그 분의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러워지고,
너무나 죄송해져서..

더욱 깍듯하고 친절하게
응대를 해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 때에도,
최윤석 배우님은 한참 어린 나에게..

너무나도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대해주셨는데..

가만히 지켜본 그 분의 차림새가
내내 마음에 걸렸던 기억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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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변함없이,
멋진 배우의 모습 그대로 였지만..

엉클어져서 까치집이 지어진 머리에,
꼬깃하게 구겨진 셔츠와 바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왠지 험란 했을(?!)
그 분의 삶의 괘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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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얄개 시리즈의 주역이었던..

손창호 배우님이 행려병자 병동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돌아가셨다는..

가슴 아픈 뉴스를 보고,

이 날의 느낌이 더욱 오래도록
내 가슴에 남았던 것도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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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서 잘 대해드리려고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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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넵!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인제 컴백했으니.. 앞으론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