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상 깊게(!!) 만났던
최윤석 배우님의 소식을..
나중에,
아주 뜻밖의 사람들로부터
간간히 전해 듣게 되었는데..
스크린 쿼터 폐지 반대 집회장에서
그 분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영상자료원에서, 극장에서,
그리고 또 다른 영화제 등에서..
그 분이 출연했던,
옛날 영화를 상영할 때.
그곳에서 보았다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그 분의 현재는 전혀 알 수 없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여전히, 변함없이..
영화인으로서, 영화배우로서..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그곳이 어디든, 찾아다니면서
지내고 계시는 것 같았는데..
그 순간.
또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그 분을 주인공으로..
그 분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치 한국판 “시네마 천국” 같은,
그런 영화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그래서, 한 때..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까지
작업을 해보기도 했었는데..
시나리오에서는,
영화판에서나, 인생에서나,
단맛 쓴맛 모든 맛을 다 겪어 본..
전직은 잘 나가는 영화배우였지만,
지금은 아파트 경비원이 되어버린..
한 초로의 노배우와..
영화판에서나, 인생에서나,
아직 제대로 맛도 보지 못하고..
그저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는 신삥.
전직은 영화제 스탭이었지만,
지금은 영화 프로듀서를 꿈꾸는 스탭인..
한 철없는 어린 여자..
두 사람이 영화제를 계기로 만나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고, 교감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영화를 배우고, 삶을 배우면서..
약간의 멜러적(?!) 감성까지 담는,
그런 설정이었는데..
여러 우여곡절 끝에,
시나리오조차 완성되지 못한 채로..
(3고까지 썼나? 4고까지 썼나?
기억도 가물하다;;;)
중도 포기하게 되면서,
그 꿈은 좌절되고 말았지만..
언젠가. 다시 꼭!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제는.. 아니,
세월이 더 흐르면 그만큼 더욱!
그 노배우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연륜과 내공이
조금은(?!)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과,
소박한(?!) 희망을 품어본다.
그리고,
그 꿈을 잊지 않기 위해..
여기 스티밋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