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언어 #1] 자본증식의 원리 - 레버리지(Leverage)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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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돈은 그렇게 버는 것이 아니다!" 라고 호기롭게 적어 놓은 책이 있어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가 자주 방문하는 카페 회원분들이 추천한 책으로 평소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을 자주 읽고는 합니다. 어제도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마침 기억에 남는 제목이기에 집어 들었죠.

저자에 대해서 잠시만 살펴보자면,
(책에 나온 내용을 종합해보면) 그는 20대에 여러번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30대가 되서 사업의 본질(그의 언어로 레버리지)을 깨닫고 그 이후부터 자신은 거의 일하지 않고 부를 증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꽤나 솔깃하죠?
사업에 실패만 하던 청년이 자본주의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챈 이후부터는 막대한 부를 창출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답니다! 대체 자본주의에 숨겨진 비밀이 무엇이기에 저자의 삶을 이렇게 바꿔놓은 것일까요?

저자가 말한 레버리지를 몇 개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부를 창출하는 비중이 높은 업무에 집중하고 그 외의 것들에 관해서는 타인에게 이관" 시키라는 것입니다.

쉽게 와닿지는 않죠?
이 책의 핵심은 바로 효율성에 있습니다. 우리가 부를 창출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들에 너무나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극단적인 예로서 직장에 다니면서 노예처럼 생활(제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책에 표현된 문장입니다)하는 것이 과연 부의 창출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냐는 것입니다.

주말의 짧은 행복을 위하여 남은 5일을 불행하게 사는 삶.
40년 후의 인생을 위하여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를 참고 견디는 삶.

저자는 이러한 회사 생활이 부의 창출에 있어서 그다지 효율성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서 저는 반은 맞고 반을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삶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줄 아는 누군가가 직원을 고용해서 자신의 부를 불리고 있는 행위인 것이죠.

이쯤되면 레버리지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은 파악이 되실텐데요,
바로 자신의 부를 증식시키기 위하여 타인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사항입니다.(책에서는 이에 대해 끝까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의 후미에서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물론 이런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입니다. 자신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죠.
자신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은 단위 시간당 창출되는 부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컴퓨터 앞에 앉아 일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 VS 연예 기사를 보는 것 중에서 무엇이 부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까요? 답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자입니다.

미처 정돈되지 못한 책상, 산만하게 늘어놓은 업무 리스트, 온갖 스팸 메일로 뒤섞인 메일함,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대면 미팅 등 사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자신의 효율성을 낮추기도 하죠. 이런 비효율성을 유발하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중요하죠.

다시 레버리지의 핵심에 대해서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에는 특정 카테고리에 관한 전문 사이트가 많습니다. 만일 비트코인이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으면 비트코인과 관련된 전문적인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전문 사이트가 있죠.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사가 높은 분야에 있어 관련된 포스팅을 다루는 사이트가 있는 것이 이상한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에 자본주의가 숨겨져 있는 것을 관망할 때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 보통 포스팅마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부착합니다. 우선 여기에서 얻는 수익이 국내에 비하여 월등히 높습니다.(외국이라 하면 영미권 국가를 말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애드센스 광고의 잠재적 고객이니 월등히 높은 수익을 기록합니다. 그렇다면 이 애드센스 광고를 붙이기 위한 포스팅은 과연 누가 작성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레버리지가 존재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몇 십개나 되는 포스팅을 사이트 운영자가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기회비용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죠. 자본을 가진 누군가가 돈을 주고 전문 작가들에게 포스팅을 의뢰를 합니다. 그리고 사이트도 SEO최적화가 가능한 전문 개발자에게 의뢰를 해서 개발을 하고 사이트를 오픈을 하죠. 초기 비용이 다소 들지만 이후부터는 노력에 비해 지속적인 부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위의 예시는 제가 이해를 돕기 위해 든 것이고 저자는 이와 같은 예시를 들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 연봉 1억 2천을 주고 고용한 상급 프로그래머가 있었다. 어느날 그의 업무 기록을 살펴보니 업무 시간에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인터넷 서칭 등만 하는 것이 확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가 창출하는 작업물들은 꽤나 훌륭했고 이를 수상히 여겨 알아보니 그가 자신의 업무를 다른 프로그래머에게 저가로 외주를 주었던 것이 확인이 되었다. 회사에서는 그를 해고했다. 만일 내가 회사 대표였다면 그와 같이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친구를 중심으로 업무를 재편 했을 것이다.'

레버리지의 극단적인 예중 하나죠.
굉장히 설득력 높은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쉽게 와닿지 못하는 점은 이 책에 서술된 전반적인 상황이 자본가(사장님)의 시점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반의 예시들과 무관하게 책이 후반부로 갈수록 회사 대표가 되어야만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기 바쁘죠.

또한 책이 전문적 식견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기에 방법론에 그치는 허술함도 보입니다. 이러이러한 것을 하면 된다~ 라고 하지만 그 깊이가 매우 얕죠. 다만 이 책을 읽고 삶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나라는 부의 창출 도구의 효율성이 과연 적합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무 일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은 더 큰 부를 창출하기 위해 나와 내 삶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실질적인 효용성은 떨어지나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계기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을 알 수는 없으나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이고 효율성을 증대시켜 돈의 언어를 알아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관련해서 추천해 주고 싶으신 책이 있다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상 독서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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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이었군요.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