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일신 08 - 엘리트가 아닌 중산층 모델이 붕괴했다. 그 다음은?

in kr •  6 years ago  (edited)


요즘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쓴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란 책을 읽었습니다. 문화인류학자인 저자는 대우조선해양에 5년간 근무한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문학자이면서 위기를 맞은 조선업과 공돌이의 라이프를 잘 이해하는 분이죠. 이 분의 글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조선업이 왜 위기를 맞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을 분석한 콘텐츠를 접한 적은 있었는데요. 이 분은 중공업 '가족'이란 독특한 기업 문화, 거제라는 지역의 특성을 잘 포착했습니다. 저는 이 분처럼 이질적인 분야에 뛰어들어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하는 시도가 더 자주 나왔으면 합니다. 이런 시도야말로 지평을 넓히는 연구와 글쓰기가 아닐까요.

이 분에게 책에서 제시한 여러 문제의식에서 더 나아가 지역을 위한 '해법', '대안'을 제시하는 글을 써달라고 청탁을 했는데요. 그 글이 지난 주에 나왔습니다.

IDEA2050은 제 직장인 LAB2050에서 격주로 발간하는 칼럼입니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미래 세대의 관점으로 진단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는 콘텐츠입니다.

IDEA2050 - 위기의 제조업, ‘아빠’뿐 아니라 ‘자녀’의 현실도 보자

글에도 나오지만 조선업의 구조조정은 단순히 한 산업이 저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건실히 살아갈 수 있는 모델'이 붕괴하고 있단 것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산업이 붕괴할 때 해법도 엘리트에게 맞춰지기 마련인데요. 사실은 그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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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정치•사람 웹진 5월호

매달 노동, 정치, 사람이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이야기 합니다. 노동·정치·사람 웹진에 많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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