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아침이 시끄럽다

옆에 산 있어서 새가 종류별로 있음. 새벽 5시에 해뜬다고 울고 저녁 6시에 해진다고 움. 비오기 전에 울고 지들끼리 영역싸움하느라 울고 그냥 울고 그럼. 깡패같은 까마귀 하나 뜨면 동네 새들이 전쟁벌임.

요새는 조용한데 새벽 2시부터 고양이가 울기 시작함. 발정기때도 그런데 요새 수컷 고양이들이 영역싸움 엄청나게 벌이고 지들끼리 물고 뜯고함. 고양이 누가 앙칼지대 그냥 맹수인데?

아랫집이 보통 밤 12시에 세탁기를 돌리지만 가끔 새벽 4시에 세탁기를 돌림

새벽 6시부터 청소기 소리가. 청소기 소리만 나는게 아니라 그걸로 바닥을 드르륵 드르륵 밀고 다니는데 벽까지 울린다

아침 7시부터 출근행렬. 창밖에서 엄청나게 빵빵거린다. 대체 골목길에서 빵빵거릴게 뭐가 있다고

쓰레기차가 시간별로 와서 쓰레기 수거해가는데 예전에는 잘 못느꼈는데 트럭소리랑 삐익삐익하는 신호음같은게 무지하게 크다. 아재들 소리지르는것도 가만 생각해보니 쩌렁쩌렁 울림. 주택가가 골목이 좁아서 더 크게 울리는건가싶음

뭐 기타 자질구레한것들로 시끄럽다 시끄러운거의 단점은 집중을 못하고 사고가 붕 뜨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24시간 정신이 산만한 상태라고 해야하나.다같이 집단 ADHD 걸릴거같다. 다른건 공해라면서 소음은 왜 공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뭔가 쓰면서 느끼는건데 건축법의 문제가 커보인단 말이지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