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밸 : 내 인생을 마이닝 하러갑니다

Coin-Life Balance

코인판에 뛰어들어서 약간의 수익, 그리고 끝없는 손해를 보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디테일하게 공부를 해보자 해서 정보를 찾다가 스팀까지 흘러들어오게되고, 

굉장히 빠른 이 시장의 흐름속에서 많은 것들을 순식간에 배우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개장과 폐장시간이 있죠 하지만 이 판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전세계에 사람들이 소숫점으로 가득찬 숫자들에 묶이고, 차트와 코드들에 묶여서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저도 폴로닉스 차트 보다가, 국내 거래소 차트 보다가 몇일 밤을 꼴딱 새기도 했습니다.

너무 재밌더라구요! 원래 밤에 집오면 한 두시간정도 게임을 즐겨하는 편인데

신기하게 차트보는게 훨씬 재밌더라구요... 단타의 짜릿함과 차트 읽는게 성공할때의 즉각적인 보상들

그거에 너무 도취되는걸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가치투자자가 되어야지! 해놓고 단타에 맛들려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순간 이판에 너무 생활이 몰두되어 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서 공부해야 할 과목보다 백서읽는게 더 재미있고 기사읽는건 재미있으나

본연의 라이프가 있는데 그걸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오늘밤에 급 현타가 왔습니다.

제 본업이라는 채굴기를 옆에다 두고, 저는 새로운 채굴기만을 찾아 헤매였던 것 같습니다.

내 삶조차 secure 하지 못했는데, block의 secure함에만 너무 감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코라밸Coin-Life Balance을 실현해보고자 합니다.

Every moment is a block.

인생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블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발견한 블록일 수도 있고, 남이 발견해준 블록일수도 있겠지요

그게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진 체인이 오늘의 내가 아닐까요?

그래서 다시 정신 차리고 제 인생의 히든 블록을 마이닝하러 갑니다. 

가끔 돌아보며 체인의 무결성도 체크해보고, 

시장을 기웃거리며 여러 코인 중 제 코인의 가치도 살펴보며

급상승 할 날을 기대하며 내일도 존버합니다.

"장투가 이긴다"를 인생의 모토에 포함시켜봅니다.

중용을 다시 찾고자 하는 자경의 의미에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나, 거의 없겠지만 저와 같은 분이 계셨다면 한번 쯤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