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전과 심구고루 암호화폐 가치투자 존 버 비트코인 예수 로저버

in kr •  7 years ago 

지구전은 필요 이상의 견제와 교전은 피하고 시간을 끌면서 적이 지쳐있을 때를 노리는 것이 기본으로, 보통 전황이 아군에게 불리하여 정면 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거나, 승세를 굳히기 위해 지원군이 도착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거나, 장기간에 걸친 소모전을 유도하여 적군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강요하기 위함 등 다양한 목적과 형태로 전개된다.
전투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전선이 유동적이지 못한 교착 상태와는 달리 지구전은 처음부터 특정한 전략적, 전술적 목표를 정하여 전투를 길게 끌 목적으로 전개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물론 단순히 시간만 보내는 것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우므로 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정한 후 효과적으로 적을 격퇴할 수 있는 결전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 아군이나 적군이나 보급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초조해진 적군이 사생결단으로 총공세를 감행할 우려도 있기 때문. 또한 적군의 지휘관들이 전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아군이 지구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되면 당연히 대책을 세울테니 지구전을 위해서는 적이 아군의 의도를 조기에 간파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만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구전은 대개 적군과의 전력 차가 명백한 상황에서 방어를 위한 전략·전술의 일환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으나, 특정 목표에 대한 공격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공·방을 불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전투의 성격상, 평지에서의 야전보다는 성이나 요새를 중심으로 한 공성전에서 자주 보이는 편. 수비군은 지원군을 기다리거나 수비 태세를 보다 견고히 할 속셈으로 시간을 벌기 위해 지구전을 펼치고, 반면에 이를 공략해야 하는 공격군은 기본적으로 수비군보다 많은 병력이 요구되고 공략 과정에서 입을 피해가 적지 않으므로 만약 공략이 여의치 않거나, 적군의 수비 태세가 엄중하다 싶으면 포위는 하되 공격은 일절 금하여 아군의 전력을 보존하고 적 수비군을 보급 부족으로 말려죽일 의도로 지구전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된 용어로 파비우스의 승리가 있다.

삼국지연의에는 심구고루深溝高壘란 용어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 심구고루란 사전적으로 깊을 심, 개울 구, 높을 고, 진 루로 垓字(해자)를 깊게 파고 軍壘(군루)를 높이 쌓아서 防備(방비)를 엄하게 함.

삼국연의 97회 http://www.happycampus.com/doc/11131823 위나라를 토벌하는 제갈무후는 다시 표를 올리고 조의 병사를 깬 강유는 글 올리길 허락하다란 내용에 심구고루란 말이 등장한다.
遂賜錦袍金甲,封爲虎威將軍、前部大先鋒。
수사금포금갑 봉위호위장군 전부대선봉.
조예는 곧 비단 전포와 금으로 만든 갑옷을 내려서 호위장군으로 봉하여 전부[선두]의 대선봉으로 삼았다.
曹眞爲大都督。
조진위대도독.
조진이 대도독이 되었다.
眞謝恩出朝,遂引十五萬精兵,會合郭淮、張郃,分道守把隘口。
진사은출조 수인십오만정병 회합곽회 장합 분도수파애구.
조진은 사은하고 조정을 나와서 15만의 정예병을 인솔하고 곽회, 장합을 모아서 길을 나눠서 험한 입구를 지켰다.
却說蜀兵前隊哨至陳倉,回報孔明,說:“陳倉口已築起一城,內有大將郝昭守把,深溝高壘,遍排鹿角,十分謹嚴﹔ 不如棄了此城,從太白嶺鳥道出祁山甚便。”
각설촉병전부초지진창 회보공명 설 진창구이축기일성 내유대장학소수파 심구고루 편배녹각 십분근엄. 불여기료차성 종태백령조도출기산심변.
각설하고 촉나라 병사는 앞부대의 보초가 진창에 이르러서 제갈공명에게 돌아와 보고하였다. “진창입구에 이미 한 성을 건축하여 안에 대장인 학소가 지키고 깊이 고랑을 파고 높은 망루를 세워 두루 녹각을 배치하니 십분 삼가 삼엄합니다. 이 성을 버리고 태백고개의 새길을 따라서 기산을 나옴이 매우 편리합니다.”
孔明曰:“陳倉正北是街亭﹔ 必得此城,方可進兵。”
공명왈 진창정북시가정 필득차성 방가진병.
제갈공명이 말하길 “진창의 정북이 가정이다. 반드시 이 성을 얻어야 병사를 진격할 수 있다.”
命魏延引兵到城下,四面攻之。
명위연인병도성하 사면공지.
제갈량은 위연을 시켜 병사를 인솔하고 성아래에 이르게 하며 사면으로 공격하였다.
連日不能破。
연일불능파.
연일 깨지 못했다.
魏延復來告孔明,說城難打。
위연부래고공명 설성난타.
위연은 다시 제갈공명에게 보고하여 성을 공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孔明大怒,欲斬魏延。
공명대노 욕참위연.
제갈공명이 크게 분노하여 위연을 베려고 했다.
忽帳下一人告曰:“某雖無才,隨丞相多年,未嘗報效。願去陳倉城中,說郝昭來降,不用張弓隻箭。”
홀장하일인고왈 모수무재 수승상다년 미상보효. 원거진창성중 설학소래항 불용장궁척전.
갑자기 장막 아래에 한 사람이 고하였다. 제가 비록 재주가 없으나 승상을 다년간 따라다녀서 일찍이 효과를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원컨대 진창성중에 가서 학소를 항복하길 설득하며 활과 화살도 필요치 않습니다.
衆視之,乃部曲鄞祥也。
중시지 내부곡은상야.
여럿이 그를 보니 부곡의 은상이었다.
孔明曰:“汝用何言以說之?”
공명왈 여용하언이세지?
제갈공명이 말했다. “넌 어떤 말로 설득할것인가?”
祥曰:“郝昭與某,同是隴西人氏,自幼交契。某今到彼,以利害說之,必來降矣。”
상왈 학소여모 동시농서인씨 자유교계 모금도피 이이해세지 필래항의.
은상이 말했다. “학소와 저는 함께 농서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교분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저들에게 가서 이해로 설득하고 반드시 항복시켜 오겠습니다.”
孔明即令前去。
공명즉령전거.
제갈공명은 명령을 내려 은상을 가게 했다.
http://www.happycampus.com/happyBook/view/101615

해자를 깊이 파고 성 망루를 견고하게 하면 결국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되어 천하의 제갈공명이라고 할지라도 함락을 못했다. 심구고루를 가장 잘 사용한 자는 여자옷을 보내도 싸우지 않았던 사마의[사마중달]이다. 결국은 급해진 제갈량은 화병으로 오장원에서 사망하고 느긋하게 싸운 사마의의 후손은 진나라를 건국해 위나라를 계승하고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서양에도 심구고루 지구전을 잘 했던 파비우스 전략이 있다. Fabian strategy은 맞서 싸우지 않고 싸움을 지연시키고 소모전을 통하여 상대편을 지치게 하는 군사전술이다. 지구전법으로도 불린다.
역사적으로 공화정 로마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맞서 싸운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로마의 장군이던 퀸투스 파비우스 막시무스의 전술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전술자체의 이름도 파비우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니발이 무서운 기세로 로마군을 유린하자 로마 원로원은 파비우스를 독재관으로 임명했다. 파비우스는 무조건 싸움에 응하지 않고 한니발을 추격하면서도 한니발이 적극적인 전투를 걸어오면 도망다니는 지연전술로 적군의 소모를 기다리는 작전을 폈다. 비록 이 작전은 로마의 동맹도시들에 대한 희생이 너무나 크고 적극적인 전술을 주장하자는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파비우스는 곧 실각했으나 이에 벌어진 칸나에 전투에서 로마군이 역사상 최대의 참패를 당하자 파비우스는 다시 집정관에 뽑히고 이후로 로마의 주된 전술로 이 지구전법을 채택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전술은 후에 역사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유명한 것은 미국 독립전쟁때 조지 워싱턴이 사용하여 "미국의 파비우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것과 나폴레옹의 침공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침공에 맞서싸운 러시아의 기본전술이 이 파비우스 전술을 따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영국의 사회주의 운동인 페이비언 협회의 모토도 바로 이 전술에서 유래한다.

필자가 보기에는 지구전, 심구고루, 파비우스 전략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가 바로 비트코인 알트코인 시장이다. 왜냐하면 시장 변동폭이 너무 많아서 잘못 단타로 짧은 시간에 거래를 하면 매우 큰 손실을 볼수 있다. 또한 오늘 비트코인 시장을 볼때도 2017년 12월 8일 오전 10시 1비트코인 가격은 2480만원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7시 현재 2016만원까지 급락을 했다.
만약 삼성전자 대장주가 이렇게 변동폭이 심하다면 정말 증시는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예수.jpg
로저버
비트코인 예수라고 불리었지만 세그윗 2x를 반대해 비트코인을 배신해 비트코인 유다라고 불리는 비트코인 30만개를 보유하는 로저 버 비트코인 닷컴 대표는 현재 35억달러 (3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반신반인인 예수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치투자 지구전, 파비우스 전략에 매우 능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120만원등에 비트코인을 구매해서 해킹이나 투자실패, 사기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어서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공부도 꾸준한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승리하듯이 비트코인 세계도 장기투자, 가치투자자가 승리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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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