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클롭스 거인과 오뒷세우스 익명성과 암호화폐 범죄는 무조건 잡힌다

in kr •  6 years ago 

키클롭스 [ Kyklōps ] 는 그리스의 신화, 전설속의 거인으로 복수형은 키클로페스(Kyklōpes). 호메로스의 『오뒷세우스』에 의하면 그들은 애꾸눈의 거인족으로, 법도 경작도 알지 못하고, 양을 키우면서 살았다.
그들이 사는 시칠리아섬에 도착한 오뒷세우스와 그 부하가 폴리페모스(Polyphēmos)라는 이름의 키클롭스의 동굴에 잘못 들어가 부하가 차례차례로 잡혀먹었을 때, 오뒷세우스의 계략으로 거인의 눈을 찌르고 도망간 이야기는 유명하다. 한편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의하면 그들은 천공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3명의 아들 브론테스(Bronrēs, 천둥소리), 스테로페스(Steropēs, 번갯불), 아르게스(Argēs, 섬광)라고 하여 부친의 손으로 땅속에 유폐되었는데, 후에 제우스에게 해방되어 크로노스파와 창을 겨눈 제우스 형제의 편이 되어서 그 승리에 공헌했다고 한다.
후대의 그리스인은 그들을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직인이라고 생각하며, 에토나 화산의 연기는 그들의 일터에서 피어나는 연기라고 믿었다.
키클롭스는 오뒷세우스와 그의 선원들을 자신의 동굴 안으로 끌고 가서 그들 일부를 잡아먹는다. 오뒷세우스는 몰래 빠져나오려다가 자신이 가지고 왔던 술을 보고 무엇인가 깨닫는다.
오뒷세우스는 키클롭스를 술에 취하게 하는 계략을 꾸민다. 오뒷세우스는 키클롭스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거대한 부지깽이를 이용해 키클롭스의 눈을 찔러버릴 계획을 세운다. 키클롭스와 실레누스는 같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실레누스는 술독을 독차지 하고 술을 마시려 한다.
거인은 네 이름이 뭐냐고 오뒷세우스에게 묻자 오뒷세우스는 "내 이름은 아무도 없네(Noman)라오" 대답했다.키클롭스가 취했을 때, 키클롭스는 신들이 보인다고 말하며 실레누스를 가니메데(Ganymede 아름다운 공주로 제우스가 그녀로 하여금 신의 궁전에서 술을 따르게 하는 역할을 맡긴다.)라고 부른다. 키클롭스는 실레누스를 그의 동굴로 데리고 가서 그에게 성적인 행동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오뒷세우스는 그의 계획의 다음 단계를 시작한다. 오뒷세우스는 사티로스들에게 도움을 청하나, 정작 시간이 되었을 때 사티로스들은 뒷걸음질 치면서 바보 같은 변명만을 늘어놓는다. 화가 난 오뒷세우스는 사티로스 대신 자신의 선원들의 도움을 받아 키클롭스의 눈을 지져버린다.
에우리피데스는 이전에 키클롭스의 이름이 아무도 아닌(Noman), 누구도 아닌(Nobody)과 같은 뜻의 그리스어 오우티스(outis) 혹은 메티스(mētis)로 지은 바 있다. 그래서 키클롭스가 “자네 괜찮은가? 자네를 해치는 사람이 있는가?” 누가 자신의 눈을 멀게 했느냐고 물을 때 소리는 “아무도 내 눈을 멀게 하지 않았다.(No man blinded me)”로 들리게 된다. 이러한 우스운 점 외에도 아무도 아닌(그리스어로는 mētis)이라는 단어는 현명함 혹은 예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번역이 되면서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사티로스들은 눈이 먼 키클롭스를 조롱하며 흥청망청 거린다. 그러나 오뒷세우스는 이 모든 것을 이뤄놓고 한 가지 실수를 저지르는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큰 나머지 자신의 진정한 이름을 밝혀버린다. 오뒷세우스와 그의 선원들은 이후 탈출에 성공하였다.
거인을 놀리고 싶었던 오뒷세우스는 해변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나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뒷세우스다. 내 고향은 이타가 섬이다. 누가 너를 눈멀게 했는지 묻거든 그렇게 대답하라.” 오뒷세우스가 자신의 이름을 밝혀버렸기 때문에 그는 이후 고향으로 가는 여행에서 무수한 고난과 맞닥뜨리게 된다.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이스>에 따르면 나르키소스의 어머니는 아들을 낳자 예언자에게 아들의 장수 여부를 물었는데, 그는 “자기 자신을 모르면 오래 살 것”이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자기라는 착각속의 이름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시각, 청각, 촉각, 후각등이 존재하여 세상을 투영해서 보는데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면 살기 어렵다. 즉 “당신 이름이 무엇입니까?”를 물으면 “모릅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자기 이름을 놓아버리면 나의 몸뚱이 여러 인간관계, 여러 가지 사물의 얽애임등을 다 버려버리고 지금 여기 현재에 충실할 수 있다.
불교나 숭산선사가 단지 모를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명상을 시작한것과 같다.
노자의 도덕경 제 1장의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모(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라고 했느데 이름 없음이 하늘과 땅의 시작이고 이름이 있음이 만물의 어미가 된다.
도덕경 32장에도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막능신야) 도는 항상 이름이 없고 소박하고 비록 작지만 천하가 신하삼을 수 없다라고 하여 이름이 없음을 중시했다.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도 이름이 없기 전을 이야기를 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마약거래나 무기거래 불법적인 일에 쓰인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즉 無名무명처럼 이름이 없이 이름을 감추는 익명성에서 거래하므로 절대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4년 마운트 곡스를 파산시킨 비트코인 해커가 끈질긴 닐슨씨의 추적으로 잡히게 되었다.
2018-08-21의 기사를 보면 2017년 7월 미국 연방수사국과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는 불가리아에 터를 잡았던 비트코인 거래소 BTC-e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비트코인 관련 범죄를 맡았다가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아예 업계로 투신한 캐서린 혼 전 검사의 이야기야말로 바로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대한 미 수사 당국의 자신감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운트 곡스의 피해자이며 스웨덴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킴 닐슨 씨는 영구적으로 기록이 남는 블록체인 거래의 속성을 전제로 마운트곡스에 연결된 200만 개의 비트코인 주소를 추적했다. 닐슨 씨는 이 작업을 ‘블록체인 고고학’이라고 이름 지었다. 잃어버린 코인 중 63만 개가 동일인 소유 지갑으로 곧바로 입금된 사실을 발견했다. WME라는 명칭과 연결된 지갑이다.
WME라는 사용자는 다른 거래소에서도 활동했고 부주의하게도 자신의 실체를 남겼다. 한 거래소가 자신의 비트코인 1억원 정도를 동결한 데 대해 분노한 글을 올리면서 거래소를 압박하기 위해 자신의 변호사 편지를 첨부했다. ‘알렉산더 비닉’이라는 클라이언트 이름이 있었다. 설마 본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미국세청(IRS) 사건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알렉산더 비닉 씨는 마운트곡스에서 훔친 비트코인을 BTC-e를 통해 바로 현금화했었다.

위 내용을 보면 달러 계좌였거나 일반적인 현금 달러였다면 절대로 잡힐수 없는 일이 비트코인처럼 노드가 계속 운영되며 거래 사실이 계속 남기 때문에 결국 잡을 수 있었다.
즉 비트코인 계좌가 누구인지는 무명으로 가려져 있지만 비트코인을 https://www.blockchain.com/ko/explorer 블록체인인포를 통해 계좌가 어디서 어디로 이어지는지 계속 사슬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돈세탁을 많이 한다고 할지라도 범인이 걸릴 수밖에 없다. 즉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속담과 일치하게 된다. 정부에서도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한다고 속이지만 벤처기업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탈락시키고 ICO 금지해서 해외로 쫓아내는 짓을 보면 거짓말하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다.
태양 아래 거짓으로 판명되는 것도 언젠가 밝혀지고 범죄의 끝은 감옥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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