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의 자만으로 죽음과 지네 모양 흉터침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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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은 지혜의 눈을 가린다.
卽且
*《장자(莊子)》에, “즉저(卽且)는 뱀[帶]을 좋아한다.”라는 그 주에, ‘즉저란 것은 오공(蜈蚣)이다.’
지네
卽且與蝁遇於疃, 蝁褰首而逝, 卽且追之, 蹁旋焉繞之, 蝁迷其所如, 則呀以待。
蝁(살무사 악; ⾍-총14획; è)
疃(마당, 남새밭 탄; ⽥-총17획; dàn)
蹁(비틀거릴, 에도는 모양 편; ⾜-총16획; pián)
呀(입 벌릴 하; ⼝-총7획; yā,yȧ,xiā)
지네와 살무사가 밭에서 만나 살무사가 머리를 걷고 가다가 지네가 추격해 빙 둘러싸가서 살무사가 가는 곳을 미혹당해 입을 벌려 위협하며 기다렸다.
卽且攝其首, 身弧屈而矢發, 入其肮, 食其心, 齧其䏿, 出其尻, 蝁死不知也, 他日行於煁, 見蛞蝓欲取之。
弧(활 호; ⼸-총8획; hú)
肮(목구멍 항; ⾁-총8획; āng)
䏿(종아리 계; ⾁-총12획; *)
煁(화덕 심; ⽕-총13획; chén)
蛞(괄태충 활; ⾍-총12획; kuò)蝓(달팽이 유; ⾍-총15획; yú) [kuòyú]①복족류 민달팽잇과에 속한 연체동물② 괄태충(括胎蟲) ③ 토와(土蝸)
지네가 머리를 움추렸다가 몸이 활처럼 굽혀 화살이 나가는 듯 쏘고 목구멍에 들어가 심장을 먹고 종아리를 십어 꼬리로 나와 살무사가 모른채 죽었고 훗날 지네가 화덕을 지나다가 민달팽이를 보고 취하려고 했다.
蚿謂之曰：‘是小而毒, 不可觸也。”
蚿(노래기 현; ⾍-총11획; xián)
노래기가 민달팽이를 보고 말하길 “작지만 독이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
卽且怒曰：‘甚矣, 爾之欺予也！夫天下之至毒莫如蛇, 而蛇之毒者又莫如蝁, 蝁噬木則木翳, 囓人獸則人獸斃, 其烈猶火也。而吾入其肮, 食其心, 葅鮓其腹腸, 醉其血, 而飽其膋, 三日而醒, 融融然, 夫何有於一寸之蜿蠕乎？”
骭(정강이뼈 한{간}; ⾻-총13획; gàn)의 원문은 囓(물 설; ⼝-총24획; niè)이다.
葅(채소 절임 저; ⾋-총13획; zū) 鮓(젓 자; ⿂-총16획; zhǎ)
膋(발기름, 짐승 뱃가죽 안쪽 기름 료{요}; ⾁-총14획; liáo)
融融 :기쁨이 넘치는 모양
蜿(굼틀거릴 완; ⾍-총14획; wān)蠕(꿈틀거릴 연; ⾍-총20획; rú,ruán,ruǎn)
지네가 분노하고 말했다.‘심하구나 네가 나를 속임이여! 천하에 뱀처럼 심한 독이 없고 뱀의 독중에 또 살모사와 같은 것이 없어 살모사가 나무를 깨물면 나무가 시들고 사람이나 짐승을 깨물면 사람이나 짐승이 죽어 불처럼 맹렬하다. 내가 살모사 목에 들어가 심장을 먹고 배와 장을 젓갈담그고 피를 취하고 기름을 배불리 먹어 3일만에 깨어나 기쁨이 넘쳤는데 어찌 1치의 벌레가 어떻게 하겠는가?
跂其足而淩之, 蛞蝓舒舒焉, 曲直其角, 煦其沫以俟之。
跂(육발이, 가다 기; ⾜-총11획; qí,qǐ,zhī)
煦(따뜻하게 할 후; ⽕-총13획; xù)
발을 들어 희롱하니 민달팽이는 천천히 뿔을 굽혔다 폈다하면서 침을 뜨겁게 한 뒤에 기다렸다.
卽且黏而顚, 欲走則足與須盡解解, 肕肕而臥, 爲蟻所食。
肕(질길. 튼튼하다 인; ⾁-총7획; rèn)
지네는 끈끈해져 넘어지고 달려가려는데 발이 모두 다 풀어지고 질겨져서 눕고 개미 밥이 되었다.
홍성민 번역

천적의 존재를 언급하며 자만을 경계하고 있다. 천적의 관계는 묘해서 여타 동물에게는 아무리 무서운 존재일지라도 천적에게는 꼼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화에 나오는 지네와 살무사의 경우가 그렇다. 인간관계도 유사한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천적이 존재하는 만큼 자만은 금물이다.

욱리자 한 수 앞을 읽는 처세의 미학, 신동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페이지 134-135

필자도 신안 섬에서 공중보건한의사를 하다가 관사에서 지네가 나와 치과 공보의 선생님이 물린 경험이 있다. 너무 지네가 커서 작은 뱀크기였고 하도 출몰하니 닭뼈를 묻어놓은 경우도 있었다.
지네 모양을 보면 꼭 가운데 몸통이 절개한 흉터 모양 또 발은 꿰맨 봉합 흉터모양으로 매우 징그럽게 보인다. 이런 수술 이후의 흉터를 강남역 4번출구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 수술후 흉터침, 침, 한약 재생약침을 통해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