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태종실록을 보려고 했던 세종과 승정원일기를 삭제한 정조와 블록체인 기술

불법적으로 태종실록을 보려고 했던 세종과 승정원일기를 고친 정조와 블록체인 기술

1438년 조선 세종 20년에 세종이 아버지 태종때의 실록을 보겠다는 뜻으로 갑자기 태종실록을 편수하겠다고 했다. 강하게 반대한 신하는 "사초만 갖추어서 전해 두면 후세에서 자연히 사기를 편수하게 될 것이니 급하게 할 것이 아니라"고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은 "이 일을 중하게 여겼기 때문에 태종실록 편수를 지시한 것이며, 이미 '태조실록'을 보았으니 '태종실록'도 또한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자손으로서 선대의 사업을 잘 알지 못하면 비슷한 잘못을 다시 저지를 수 있지 않겠냐"면서 '태조실록'을 먼저 열람했던 일을 거론한 것입니다.
황희 등은 "만약 사기를 보는 법이 자손에게 전해지면 후세에 그른 일을 옳게 꾸미고 단점을 장점으로 두둔해, 사관이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되면 여러 신하들은 임금의 뜻에 순응하려고만 할 것이니 천년 후에는 무엇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거듭 반대했습니다.
태종의 일은 세종이 직접 본 것이니 반드시 지금의 실록을 볼 이유가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세종은 물러섰다.
7년 뒤 다시 세종 : 옛날 제왕들이 친히 전대 왕의 기록 본 적이 많았다. 당태종도 보려했는데 당태종이야 당대의 일을 보려고 하니 주위 신하들이 못보게 한 것이다. 상왕전하의 일을 보려고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내가 아들로서 아버지의 훌륭한 업적을 알아야 나도 그걸 따라 왕노릇을 제대로 할 거 아닌가?
황희, 신개 등등: 당태종이 보려고 하자 저수량과 주자사가 아뢰길 '폐하 혼자만 보면 상관없는데 자손들도 따라 볼 것이고 사관이 좀만 왕의 기분에 안 맞는 기록을 하면 죽게 될 테고
그럼 전부다 제 몸 보전하느라 제대로 기록 안 할 거고, 제대로 기록 안 하면 후대에 대체 뭘 믿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했습니다.
조선 1776년 2월 4일, 영조는 세손이던 정조의 한 통의 상소를 받는다.
승정원일기엔 사도세자의 처분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는데 이를 볼 수 있는 신하들 때문에 사도세자에 관한 내용이 널리 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승정원일기로 말하면, 당시 사실을 모두 다 기록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고 보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본 사람이 전하고 들은 사람이 논하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신의 애통한 마음은 마치 돌아갈 곳 없는 곤궁한 사람과도 같습니다.
<승정원일기 영조 52년 2월 4일>
결국 세손이 불쌍한 영조는 승정원일기를 삭제했는데 그로 기인해서 사도세자의 죽음이 오히려 아버지인 영조가 노론을 비호해 아들과 당파싸움을 했느니 오히려 비정한 아버지로 그려지는 비극을 자초하였다.
필자는 조선의 비극은 역사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고 마음대로 삭제 위변조해서 생겼다고 본다. 인조의 맞아들 소현세자도 서양의 꾐에 빠져 반란을 도모한 것이 맞고 사도세자도 무기까지 준비해놓고 영조를 공격하는 반역을 준비한 것이 맞았다. 정조가 즉위하자 아버지의 원수인 사도세자를 죽이자고 한 사람을 한명도 처벌을 하지 못한 것은 그들이 모두 법대로 했기 때문이다.
소현세자의 심양일기의 서양선교사를 만난 한 부분이 찢겨져 있고, 정조는 자신이 왕위를 이어받으려면 반역한 아버지 대신 정통성을 가져야 해서 승정원 일기에 반역한 내용을 삭제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필자가 말한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 모두 남아 있는 조선왕조실록과 일부가 유실된 승정원 일기의 차이에 대해서 밝히며 분산화된 장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https://steemit.com/kr/@imagediet/7xtrxi

이렇게 성군이라고 호칭되는 세종과 정조마저도 왜곡하고 가필하려는 역사는 반드시 블록체인 기술로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고 중앙집권이 아닌 여러 장부에 분산화되어 보관해야 하다. 그 상호 감시와 탈중앙화 정신이 바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등 block chain 기술에 집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