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공융의 자식과 새집인 비트코인과 알처럼 깨진 알트코인

공융(孔融, 153년 ~ 208년)은 중국 후한 말의 정치가로, 자는 문거(文擧)이며 예주(豫州) 노국(魯國) 사람이다. 성헌(盛憲)의 의제이다 어릴 적에 당대 최고의 명사인 이응(李膺)의 앞에서 태중대부(太中大夫) 진위(陳煒)를 농락하여 인정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40회 [전자책 http://upaper.net/homeosta/1009401]를 보면 공융이 조조가 유현덕을 정벌하려고 하니 말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孔融出府, 仰天歎曰：「以至不仁伐至仁, 安得不敗乎！」
공융출부 앙천탄왈 이지불인벌지인 안득불패호?
공융이 부를 나와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여 말하길 “어질지 않음[조조]으로 어진 사람[현덕]을 정벌하니 어찌 패배하지 않겠는가?”
時御史大夫郗慮家客聞此言, 報知郗慮。
시어사대부치려가객문차언 보지치려.
이 때 어사대부인 치려집에 각자 이런 말이 들려서 치려에게 보고를 알렸다.
慮常被孔融侮慢, 心正恨之, 乃以此言入告曹操；
려상피공융모만 심정한지 내이차언입고조조.
치려는 공융의 업신여김을 당해 마음이 바로 한탄하고 있다가 이런 말로 조조에게 들어가 고했다. 조조가 크게 분노하여 정위를 시켜 공융을 붙잡아오게 했다.
融有二子, 年尚少, 時方在家, 對坐弈棋。
융유이자 년상소 시방재가 대좌혁기.
공융의 두 아들은 나이가 아직 어려 이 때 바로 집에 있다가 대좌하여 바둑을 두고 있었다.
左右急報曰：「尊君被廷尉執去, 將斬矣！二公子何不急避？」
좌우급보왈 존군피정위집거 장참의! 이공자하불급피?
좌우에서 급하게 보고하길 “아버님이 정위에게 붙잡혀 가셔서 참수 당하려고 합니다. 두 공자께서는 어찌 급하게 피신하지 않으십니까?”
二子曰：「破巢之下, 安有完卵乎？」
이자오라 파소지하 안유완란호?
두 공자가 말하길 “새집이 깨지려는데 어찌 새알이 완벽하겠는가?”
言未已, 廷尉又至, 盡收融家小, 并二子, 皆斬之, 號令融屍於市。
언미이 정위우지 진수융가소 병이자개참지 호령융시어시.
말을 마치기 전에 정위가 또 이르러서 모두 공융의 가족과 두 아들을 거두어 참수하며 공융을 시장에 베어 보이라고 했다.

'새집이 부서졌는데 어찌 알이 깨지지 않겠습니까?'(安有巢毁而卵不破乎안유소훼 이란불파호)라고 했는데 복소지하부유완란호 [覆巢之下復有完卵乎] 라고도 쓰인다.
공융의 7세 된 딸은 자신들을 잡으러 온 사람들을 보고도, 조금도 겁내지 않고 의연하였다. “죽은 뒤에도 혼령이 있어서 우리들이 부모님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이 어찌 가장 즐거운 일이 아닌가?” 어린 소녀의 담담함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가 없었다 한다. 공융의 어린 딸은 말을 마치자 고개 들고 참형당했다.
2018년 6월 27일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683만2718원으로 한창때 2400만원에 비교하면 1/4토막이 났다. 그 보다 더 알트코인은 더 심각한데 필자는 돈도 벌었지만 현재 1/10토막이 난 코인들도 들고 있다.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처럼 알트코인의 기축통화처럼 쓰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달러 환율이 수출등에 매이듯 커플링이 되어 있어서 비트코인이 떨어지면 알트코인이 엄청 더 하락한다. 필자는 제우스가 자신을 삼켜 죽이려고 했던 아버지 크로노스를 죽이듯 비트코인이 죽어야 다른 코인이 산다고도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어짜피 하락장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이미 고래의 나쁜 투기 세력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후려쳐서 나중에 구매해서 고수익을 얻어간다고 본다. 새집이 깨졌는데 무사한 새알이 없다는 공융의 딸 말처럼 차라리 모두 풀매도해서 퍼드(FUD)의 fear공포속으로 도피하지 말고 깨끗이 순응하는 것도 낫다고 본다. 이 떨어지는 폭포속에서 추락하고 용처럼 비상을 꿈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