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얼굴을 보기 위해 호기심으로 화상을 입힌 프시케와 불에 덴 화상흉터치료

in kr •  6 years ago 

남편의 얼굴을 보기 위해 호기심으로 화상을 입힌 프시케와 불에 덴 화상흉터치료

“사실은, 아직 나도 남편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
언니들은 이 때다 싶어 호들갑을 떨었다.
“네가 괴물과 결혼할 운명이라던 아폴론의 신탁을 잊지 마. 네 남편이 무섭고 흉측한 뱀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언젠가는 너를 삼켜버리고 말것야.”
프시케가 기겁을 하자 언니들은 일단 남편이 괴물인지 먼저 확인해보라며 방법까지 일러주었다.
“등잔과 예리한 칼을 준비했다가 그가 잠들면 비춰봐. 소문이 사실이라면 괴물의 머리를 베고 자유를 찾아야지.”
언니들이 돌아간 뒤 프스케는 등잔과 칼을 숨겨놓았다. 그날밤 남편이 잠들자 살며시 일어나 등잔을 켜고 칼을 든 채 남편을 바라보았다. 아뿔싸! 괴물이 아니었다. 눈처럼 하얀 두 어깨의 날개를 보니 세상이 흠모하는 에로스 신이 분명했다.
매력 넘치는 금빛 머리에 백옥처럼 깨끗한 얼굴, 선홍빛 두 뺨이 아름다웠다.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등잔기름 한방울이 에로스의 어깨 위로 툭 떨어졌다.
“앗, 뜨거워!”
날개에 화상을 입은 에로스가 눈을 번쩍 떴다. 에로스는 한동안 프시케를 응시하더니 상처 입은 날개를 펴고 말없이 날아가버렸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평단, 이동연 지음, 페이지 27-28

그리스 신화 헬레니즘과 달리 헤브라이즘에서는 열 처녀가 기름을 가지고 똑같이 마중을 나간다. 기름이 성령이나 지혜를 뜻하는 차이가 있다.

마태복음 25장 1-13절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큐피드[에로스]는 미남자였지만 기름 화상을 당했으므로 몸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또 프시케 파경을 당한것도 한방울의 화상흉터로 서로 헤어지게 될정도로 화상은 인생의 큰 변곡점이 될수 있다. 화상흉터는 일반적으로 흉터 없이 완전 복구가 어렵고 특히 기름은 끓는점이 높아 물 화상보다 오래간다. 필자가 진료하는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제과점을 했는데 호기심에 끓는 기름에 몸전체를 데여서 화상흉터로 BT침으로 치료를 한 케이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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