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Regraphy" 출간, 독자 출판으로 책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것도 세계 각국으로 -

한국의 대표적인 커피 매거진인 블랙워터이슈가 첫 오프라인 서적을 출간했습니다. 2017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쉽을 취재했던 이력으로 관련 사진과 상위 랭크된 선수들의 시연 스크립트를 담아 한영버전으로 출간을 한건데요.

이번 출판을 위해 독자 출판 법인을 신설하고, 외부 디자이너를 섭외해 서적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서적의 번역과 디자인은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저희 공동대표가 거의 대부분 진행을 했구요. 1만부 초판 인쇄 역시 인쇄소에 직접 의뢰를 했으며, 출판사나 출판 대행 회사를 직접 끼지 않은 거의 100%에 가까운 자가 출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인터내셔널 웹사이트 제작과 서적 감수를 진행했구요. 결과적으로 모든 것들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서적은 자체 운영하는 스페셜티 관련 종합 쇼핑몰 "HTTP://BWPORT.COM"을 통해 프리펀딩을 진행했었고, 지금은 YES24와 영풍문고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

사실 국외에서 서적에 대한 관심은 더 뜨겁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미디어이기도 한 "유러피언커피트립"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저희 책을 소개해주기도 했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페셜티 커피 협회를 통해 일본측의 번역 출간을 권유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중국, 유럽, 스위스, 호주 등지에서 소량이지만 로컬 샵들을 통해 서적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첫 출간에 대한 관심치고는 꽤 훌륭한 성과인지라 얼떨떨하기도 한 측면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시연을 위해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행했던 세계적인 선수들의 노력이 담긴 내용이기에 더 큰 관심을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컨텐츠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을 크게 깨닫고 있달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출판 자체가 기존의 출판사를 등에 업지 않아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임도 새롭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인쇄업에서도 독자 출판, 혹은 자비 출판의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 역시 탈중앙화의 관점에서 참여주체에게 최대의 이익을 반영케한다는 기본 이념에 가깝게 느껴져 더 새롭기도 하네요.

여튼 주변에 바리스타들이 꿈인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한번쯤은 권해드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홍보성 멘트로 마무리 되는군요.)

눈, 비내리는 조금은 특이한 3월의 어느 날입니다만, 따뜻한 커피 한잔 챙겨드시면서 오후시간은 부디 더 행복해지실 수 있으시길 기대합니다.